베트남 전쟁을 보도하는 거의 모든 매체에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물건이 있었는데  

길이없는 정글이나 산간오지에서 부상자 후송, 보급품 수송, 병력투입, 공격등등

베트남 전장의 거의 모든 곳에서 활약하는 헬리콥터가 바로 그것 이었다. 

신무기의 실험장이다 시피했던 베트남이었지만 베트남 전쟁의 상징은 

털털거리며 하늘과 땅에서 종횡무진하던 헬리콥터였다.

베트남을 탈출하는 마지막 미국인을 태운 항공기도 헬리콥터 였다.

1400년대에 다빈치가 헬리콥터의 성격을지닌 항공기 도면을 그린 이후 수백년이 지난

제2차세계대전에 이르러 독일이 고정익 항공기와 회전익 항공기를 결합한 비교적

성공적인 기체를 만들어냈다.

미국, 영국, 독일은 회전익 항공기를 개발하고 실험했다.

이들 기체는 당시에는 아주 원시적인 형태였지만 미래의 헬리콥터 개발의 씨앗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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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헬리콥터

스페인의 쥬앙 데 라 시에르바의 아이디어인 자이로플레인을

바탕으로 제작한 첫 번째 자이로플레인 포케울프 시에르바 C-19.

150마력 SH 14B엔진을 탑재하고 동키호테라는 별명으로 불리었다.

이것을 시작으로 독일의 헬리콥터 개발은 급성장하게된다.

원래 자이로 플레인은 하늘로 올라갈 뿐 비행은 하지 못했다

 헬리오 플라이 1

헬리오 플라이 3

1941년 파울 바움가르트 라는 오스트리아인이 헬리오플라이(heliofly)1이라는

백팩식 헬리콥터를 개발했다. 손으로 핸들을돌려 나는 원시적인 장비였다.

나중에 날개가 긴 개량된 3형까지 개발된다.

1941년, 독일의 첫번째 헬리콥터 FI-256 V2가 개발된 후 많은 개량형을 만들어낸다.

2명의 독일 승무원이 FI-256 V21을 테스트하고있다.

FI-282A 헬리콥터 함상 테스트 

하인리히 포케가 Fa-223모형을 들고 있다

Fa-223 E-0 테스트

2000kg의 적재능력과 최고 7500미터까지 상승가능하고 200노트의 속력을냈다.

카르웬델 산 정상에서의 Fa-223 테스트. 1944년 9월.

Fa-223 캐노피. 앞의 둥근창은 기관총 거치대가 있다

전후 독일이 개발한 헬리콥터들은 미국, 소련등에 영향을 미친다.

이들국가들은 노획한 기체들로 많은 실험을한다.

맥도넬사의 ZHAD-1. 포케 프린시플기체에 제트터빈 엔진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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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난 후, 특히 미국 해병대는 일찍부터 헬리콥터의 잠재력을 깨닫고 있었다.

그리하여 이 항공기를 잘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조사하게 된다.

그러나 예산 부족과 엔진개발의 미비, 빈약한 힘을가진 엔진은 좁은 행동반경과

적재능력의 한계를 드러냈지만 꾸준한 연구와 노력 덕분에 조금 더 진보된

헬리콥터를 보유하게 되었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은 1개여단의 해병대와 1개의 헬리콥터 분견대를

파견한다. 포병 관측, 수색, 후송과 연락임무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목적이었다.

그러다 시콜스키 H-19헬리콥터가 개발되자 1951년초, 미국 역사상 최초의

해병대 헬리콥터 기병대대(HMR-161)가 캘리포니아 엘 토로 공군기지에서 창설된다.

이 부대는 1951년 늦여름에 한국으로 들어가게된다.

한국에 도착한 부대는 즉시 여러 가지 임무에 투입되었다.

H-19는 10명의 인원을 태울 수 있었고 다양한 수송 수단으로 활약했다.

최전선과 후방을 드나들며 성공적인 임무수행 능력을 보여주었지만

적은 댓수와 적재중량의 한계가 장애물이었다.

해병대 VMO-6소속의 시콜스키 HO3S-1 헬리콥터.

한국전쟁에서 구조, 의료, 연락등 전 분야에걸쳐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USS 필리핀 함 상의 시콜스키 해군 기병대대 소속 HO3S-1(HU-1)헬리콥터.1950년.

HU-1은 추락한 해군과 해병 조종사 구조 임무에 투입되어 엔젤 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시콜스키 H-19 헬리콥터

해병 제1 헬리콥터 대대(HMX-1) 소속 HTL-4(H-13). 1951년 한국

부상자 후송용으로 한국에서 활약한 M.A.S.H소속 H-13 헬리콥터

마침내 육군도 한국전쟁 중 헬리콥터의 잠재력을 목격하게 되었고, 

특히 해병대는 귀찮을 정도로 성가시게 헬리콥터의 개발을 요구했다.

한국전쟁은 헬리콥터 개발의 기폭제가 되었으며 특히 육군은 헬리콥터 도입을

절실히 요구하였지만 한동안 예산의 부족과 규정에 묶여 적은 수량만 갖고있게된다.

육군은 헬리콥터 조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자 먼저 헬리콥터 조종사 양성에 돌입했다.

MASH(Mobile army surgical hospital : 육군 이동 외과 병원)

 에  배속된 H-13 헬리콥터가 한국에서 맹활약하게된다.

최전선의 후방지역에 설치되어 보조적인 외과수술을할 수 있는 장비를갖춘 MASH는

1945년8월에 이미 창설되었고, 한국전쟁에서는 MASH를 거쳐 종합병원으로

후송된 부상병은 그생존률이 97%라는 신화를 남긴다.

영화와 TV 코미디 시리즈물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얻으나 한국인을

 비하했다는 비판도 받는다.(한국인이 머리를 길게 땋고, 중국 옷을 입고등장하는등

사실 황당한 내용이 많습니다)

TV 시리즈물로 제작된 M.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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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3

즈느비에브로 명명된 벨 사의 모델30.  1번기. 랜딩기어는 바퀴형이다.

1942년12월, 뉴욕 주택가의 한 창고에서 소수의 항공엔지니어들이 제작했다.

첫 번 째 원형기는 1943년 6월26일 처녀비행에 성공하고

2번기는 1945년4월25일 비행에 성공한다

1948년, 처음으로 해군으로부터 12대의 발주를 받은모델47 HTL-2(해군명칭)헬기.

공군용은 YR-13 이었으나 H-13으로 제식명을 부여받는다. 육군은 Sioux 라 불렀다

1946년, 수석 파일럿 플로이드 칼슨이 모델47의 비행 안정성 테스트를 하고 있다.

벨 사는 처음으로 상업용 헬리콥터 면허를 미정부로부터 받게된다

한국전쟁에서 MASH의 후송헬리콥터로 맹활약한 H-13D

사진의 기체는 바퀴와 스키드 두가지의 랜딩기어를 가지고있다.

구조용 들것(rescue litter)

미국은 헬리콥터에 다양한 무장을 탑재하여 실험을했다.

H-13도 베트남전쟁에 투입되었으며 네이팜탄을 투하하기도했다.

OH-13S 스카우트 수색정찰 헬기에는 7.62mm M60A 기관총을 장착하여 사용했다

사진의 H-13 기체에는 스위스 제 오리콘 로켓과 30구경 기관총을 탑재했다.

드럼형 탄창으로 탄약을 공급받는 30 구경 기관총과 2.75인치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6개의 튜브로된 FFAR(Folding Fin Aerial Rocket)을 장착했다.

1950년.

사진의 OH-23 라벤은 쿠치 지역의 베트콩 출몰을 관측하기위해 이륙 준비 중이다

             버블 캐노피가 특징인 H-13 씨리즈는  베트남에서도 활약했다.

네이팜 탄 장착. 1962년

 M-60 기관총과 8발의 대전차 로켓(2.75인치) 포트를 장착했다

라이커밍 TVO-435-F1A  6기통 280마력 엔진 탑재.

최고속도- 170km/h.   순항속도 - 135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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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에서는 헬리콥터를 이용하여 전선에 추락한 조종사 구조 시스템을 연구하여

대규모의 훈련을 실시하게된다.

한국 전쟁 말기에 이르러서는 더 큰 동체를가진 헬리콥터의 개발을 서두르게 된다.

인도차이나에서는 프랑스가 헬리콥터를 사용했다.

프랑스는 차량이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없는 밀림에서 헬리콥터가 수행할 수

있게될 엄청난 잠재력을 발견했으나 일찍부터 이용하지는 못했다.

산이많고 울창한 밀림지대와 습지등에서 출몰하는 게릴라를 소탕하는데 더 없이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대량의 헬리콥터를 장비하여 실험해볼 작정이었으나

이미 디엔비엔 푸가 함락되고 난 뒤였기 때문이다.

인도차이나에서의 헬리콥터의 주 임무는 부상자 후송이었을 뿐이었다.

결국 프랑스는 알제리의 반식민 게릴라와 전쟁을 벌이게되었는데

여기서 많은 헬리콥터를 운용하게된다.

1962년 알제리 독립전쟁이 끝날 때까지 프랑스는 600대 이상의 헬리콥터를

투입하여 병력수송, 수색과 후송임무에 사용했다.

또한 정립된 이론적 바탕은 없었으나 상공에서 지상으로의 사격도 실시하는 등

사실상 헬리콥터를 사용하여 전쟁을 치르는 선두주자였던 셈이다. 

미국 대사관의 정보요원들은 전쟁 막바지까지 수집한 프랑스의

헬리콥터 운용과 전술에대한 정보를 미국으로 보낸다.

이 정보들은 미 국방성의 헬리콥터 전술학의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게된다.

디엔비엔 푸의 H-19.

부상자 후송용으로 사용되었으나 그 수가 너무 적었고 베트민은

십자가가 그려져있는 의무용 헬리콥터라해서 결코 온전히 보내주지는 않았다

알제리 독립전쟁에 투입된 프랑스 외인부대원들이 H-21헬리콥터에 탑승하기 전의 모습.

프랑스는 나중에 시콜스키 H-34헬리콥터가 도입되자 2정의 50구경 기관총을 헬리콥터에

탑재하여 지상공격에 사용했다.

 H-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