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홍군단장과 7사단참모들
평양최선두도하 (대동강)
평양시가지
평양최선두도하 신상철장군과유재흥장군(군단장)
최근 강원 화천의 육군 칠성부대에서 한 병사가 6.25전쟁 당시 연대의 잊혀졌던 역사자료를 찾기 위해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로 31세. 늦은 나이에 군에 입대한 상승연대 본부의 박신후 일병.
평소 6.25전쟁 당시 평양에 최선두로 입성한 상승연대에서 복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던 박 일병은 연대 역사관 건립을 위해 사진 자료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도움이 되고자 자료 찾기를 시작했다.
박 일병은 인터넷 등에서 쉽게 자료검색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했으나 사진을 찾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1∼2장 찾은 사진은 전쟁 당시의 사진인지 그 진위와 출처도 명확하지 않았다.
이에 박 일병은 미국 국립문서 보관소에 6.25 당시 7사단 관련 자료를 의뢰했지만 수많은 국가에서 저명한 인사들이 자료를 요청하는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신속한 답장이 올리는 만무했던 것.
그러나 박 일병은 포기하지 않고 입대 전 UN 미래포럼 한국지부 기획행정팀장 시절에 알고 지냈던 지인들을 통해 미군 4심리전단 관계자를 만날 수 있었고 주한 미군 자료실을 방문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전쟁 기념관 군사편찬 연구소를 방문, 자료를 찾았으나 원하는 자료가 나오지 않자 정기 휴가의 절반가량을 역사 찾기에 쏟은 결과 그의 열정이 빛을 발했다.
그는 수소문 끝에 평양 입성 당시 사단장이었던 유재흥 장군과 군단장이었던 고 신상철 장군의 미망인을 직접 찾아 그 분들이 반세기 넘도록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귀한 사진을 받아올 수 있었다.
박 일병은 "역사를 찾아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6. 25 당시의 전쟁 영웅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웠다"며 "전역 후에도 연대의 역사 찾기를 계속 해나가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영국 버킹검 대학 재학시절, 동양인 최초로 총학생 회장을 역대 최다 득표로 당선된 박 일병은 지난해 군에 입대했다.
자료제공 : 육군 칠성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