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하게 생긴 이 차량은 실전에서는 쓰인적이 없는 2차대전 당시 독일의 물건입니다. 소련이 독일로 진격하는 도중에 노획한 것으로, 나치 독일도 테스트 도중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차량의 목적은 지뢰밭을 통과하기 위한 것으로 일반적인 마인롤러가 땅에 매설된 지뢰를 파헤치며 이동하는 것에 비해 이것은 밟아 터트리며 진격한다는 개념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그래서 상부 장갑은 20~40mm정도인데 반해 하부 장갑은 80mm에 달합니다. 또한 바퀴(?)에 달린 패드는 어떠한 폭발에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합니다. 하지만 몸체 위에 달린 무기는 MG-34로 사실상 장식에 가까울 정도로 빈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련은 후일 독일에서 노획한 각종 무기들을 테스트 해보았는데, 결과적으로 테스트 자체를 끝까지 수행할 수 없었습니다. 지뢰제거 메카니즘이라 할 수 있는 차량 이동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치 독일은 소련으로 공격시 지뢰에 의해 큰 피해를 입었고, 이에 대항하기 위해 Alkett-Raümgerät을 만들었습니다. 이 AFV가 지뢰밭을 통과해 전차들을 위한 길을 내기 위해 말입니다. 하지만 일반 전차에 지뢰제거기를 장착한 것보다 쓸모없다는 것을 설계자들도 알아차려, 제작단계에서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크고, 너무 무거워 적들의 표적이 되기 쉽고 이동 속도도 느려 전차 공격에 앞서 돌격한다는 것은 무리였다는 것.
하지만 디자인은 멋있네요
자료제공 : http://www.geocities.com/Pentagon/3620/alkrm.htm
http://community.livejournal.com/shushpanzer_ru/133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