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과 가장 정감이 가는 다이스 선장
로봇슈트나 전투형 로봇은 메카닉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관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에서 다양한 형태의 결과물을 발표하면서 영화나 만화 속에서나 상상할 수 있었던 일들이 조금씩 현실 세계에서도 구현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몇몇 로봇슈트는 산업 현장이나 우주산업에 쓰이는 기술을 조금만 변형하거나 응용하면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래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로봇슈트(파워슈트)들에 대한 소개입니다
인간탑승형 로봇으로 무장한 시온의 기갑부대 APU(Armored Personnel Unit)는 높이 4m, 무게 3t(실제 모형의 무게), 30mm 벨트 피드 기관총 2정을 양쪽팔에 장착하고 있고 파일럿의 움직임에 따라 로봇이 움직이는 '마스터 슬레이브' 방식으로 작동되는 전투형 로봇입니다.
'마스터 슬레이브' 제어시스템은 얼마전 국내 한 기업에서 굴삭기에 이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적용하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었는데 운전자가 직접 굴삭기를 운전하지 않고 원거리에서 손으로 땅을 파는 동작을 하면 굴삭기에 장착된 시스템이 그 동작을 인식하고서 동작 그대로 움직여서 굴삭작업을 하게 됩니다. 현실적으로 APU같은 경우 자금과 효율성 문제만 해결된다면 현재의 기술로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전투형 로봇이라 생각합니다.
'매트릭스3'의 명장면인 센티넬과 APU의 전투 장면에서 사격시 조준석에 조준경이나 이와 비슷한 시스템 없이 단지 감에 의해서 조준하고 사격하는 방식은 상당히 원시적으로 보이는데 그래서 더욱 더 전투적이고 긴박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영화 '인간 로켓티어'는 개인적으로 보고만 있었도 환장하는 3가지 요소를 갖고 있는 영화입니다. 첫째가 원작 만화의 여주인공과는 달리 굉장히 청순한 배우 지방생으로 나오는 제니퍼 코넬리의 존재입니다. 이 영화를 계기로 제니퍼의 열혈팬이 되어버렸는데 짙은 눈썹의 제니퍼는 영화상에서 청순 그 자체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사실 눈썹이 짙은 여성을 좋아하는데 지금 만나고 있는 짝꿍도 눈썹이 짙은 것을 보면 거의 눈썹에 대한 페티시즘이 아닌가 자가진단을 내려봅니다. 그렇다고 흔히 말하는 변태는 아니니 오해는 없으시길.
개인적으로 1~2차 세계대전 유닛들을 좋아하는데 특히 단엽기, 복엽기, 삼엽기 등의 프로펠러기와 '레드 제플린'의 앨범 자켓으로 많이 이용되었던 체펠린을 가장 좋아합니다. 둘째는 바로 이런 유닛들이 영화에 등장한다는 것인데 털털거리는 듯한 프로펠러기의 엔진 소리를 듣고 있으면 향수 아닌 향수를 느끼게 됩니다.
셋째는 날고 싶은 인간의 꿈입니다. 제 꿈은 지금도 슈퍼맨인데 비록 로켓이라는 기계의 힘을 빌려 날고 있지만 영화의 또 다른 기능이기도 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1979년 '에이리언'을 시작으로 '에이리언4'까지 근 20 여년 동안 우주 최강 생물중에 하나라 생각하는 에이리언을 떡 주무르 듯이 하며 시고니 위버는 지상 최고의 여전사로 등극하게 됩니다. 특히나 '에이리언2'에서는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라는 말을 몸소 보여주는데 모성본능을 지닌 여성이 얼마나 강하고 두려움을 모르는 전사로 거듭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여자 꼬맹이를 구하기 위해 저그의 해처리와 같은 에이리언 소굴로 누가 들어가겠습니까?
'에이리언2'같은 경우 본 포스트와 관련있는 운반용 로봇 로더의 등장 뿐만 아니라 시리즈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인데 스팀팩 마린들과 에이리언의 싸움은 적막하고 음침한 분위기 속에서 경쾌한 총소리만큼 확실한 액션을 보여줍니다. 극중 드레이크와 배스퀘즈가 몸에 부착하고 다니는 스마트 건의 총소리는 사운드 뿐만 아니라 위력에서도 에이리언을 압도하고도 남습니다.
운반용 로봇 로더는 영화 초중반에 원정을 떠나 우주선 내에서 짐을 옮기기 위해 등장하고 마지막에 우주선에 침입한 에이리언 퀸과 마지막 혈투를 벌일 때 시고니 위버가 탑승하게 됩니다. 로더를 타고 퀸과 싸우는 장면을 보면 긴박한 상황과는 달리 로더의 움직임이 상당히 둔해 보이는데 APU도 그렇고 조정자가 전면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과 함께 실제로 현실화되었을 때 전투용으로 쓰기에는 효율성 면에서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화물을 옮기는 장면이 나오는 것처럼 산업적인 면에서 접근하는게 아직까지는 더 현실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궁극의 파워슈트가 뭔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영화로 올해 기대작중에서 최고의 만족도를 준 영화이기도 합니다. '아이언 맨'의 파워슈트는 3단계를 걸쳐 진화하게 됩니다. 이같은 설정은 영화 '로보캅'에서도 있었는데 시리즈가 더해가면서 결국 로보캅도 하늘을 날게 되지만 솔직히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탈출을 위해 개발한 첫번째 슈트는 중세의 기사를 연상시키는 투박한 갑옷 모양을 하고 있고 2단계의 슈트는 영화상에서 잠깐 나오는데 마지막 슈트보다 은색의 디자인이 때깔도 나고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영화 속 슈트가 실제로 현실화되고 판매가 된다면 집이라도 팔아서 산다에 한표.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릴 수 밖에 없는 영화라 생각하는데 환경 파괴와 아군과 적군을 떠나 모든 생명의 공존을 말하고 있지만 기본 바탕이 신물나는 대동아제국에 두고 있는 점은 거부감이 들고 집중력을 떨어지게 하는 줄거리 전개는 애니메이션 '캐산'에 대한 모독이라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또한 캐산의 주위에서 항상 그를 돕는 두 주역에 대한 묘사가 원작과는 많이 다른데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로봇 개 프랜더의 비중이 현격하게 줄었고 캐산의 어머니 영혼이 스며 있는 백조 로봇이 빠진 것은 또 다른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다루고 있는 내용도 그렇고 말하는 주제도 다른데 단지 원작에서 캐릭터만 빌려온 별개의 영화로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단점만 있는 영화는 아닌게 CF감독 출신이라서 그런지 화려한 영상과 색채를 자랑합니다. '핑크 플로이드의 벽'을 연상시키는 애니메이션이나 암울함을 강조하기 위한 흑백톤의 영상 그리고 디스토피아적인 세계를 화려한 색채와 대비를 통해 담고 있는 모습은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듭니다. 또한 지루한 전개에 비해 장면 장면마다 숨겨진 코드를 찾는 재미도 있습니다
필리핀판 '트랜스포머'인 '레시클로'입니다. 이 포스트와 관련된 주제를 생각하면 조금 애매한 영화지만 탑승형 거대 로봇의 시대를 연 작품으로 2007년에 필리핀에서 개봉한 영화로 외계인의 침략으로 황폐해진 환경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자동차나 각종 부품을 재활용해 거대 로봇을 만들어 저항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00% 필리핀 기술로 만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진흙 속에 숨겨진 보물같은 영화로 SF매니아라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로
아~` 내가 봐도 내영이 좀 그렇네요 ㅡ.,ㅡ;; 일단은 그냥 보시고..
삭제하라고 하면 ㅎㅎ 바루 삭제하겠습니다
자료제공 : 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