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벌크를 개발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1980년대, 주변의 앙골라와 나미비아 등과 지역 분쟁을 계속하고 있던 상당히 불안한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당연히 전차나 장갑차와 같은 중장비는 필수였지만 광활한 아프리카의 특성상 이들 장비들이 효과적으로 보병을 지원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았고 이 때문에 기동력이 우수한 헬리콥터들이 보병 지원을 하는 일이 잦았다.
실제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알루엣 헬리콥터에 기관총을 다수 탑재시켜 화력 지원용으로 운용했지만 점차 게릴라들이 소련제 T-34/85 전차 및 BTR-40, 60과 같은 장갑차까지 장비해 공격하는 대범한 짓을 저지르자 보다 강력한 지원용 헬리콥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게 되었다.
이러한 의견들이 수렴되어 마침내 1984년부터 새로운 공격 헬리콥터의 개발이 시작되었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CSH-Ⅱ"루이벌크"다.
루이벌크의 개발은 우선 1986년, SA330 "푸마" 수송 헬리콥터를 기초로 개조된 시험 기체에 무기 체계와 자동 조종장치 등을 탑재해 시험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그리하여 여러 시행 착오를 거듭한 끝에 1990년 1월, 데날과 아틀라스 항공사의 CSH-Ⅱ"루이벌크"의 시제기가 공개되었다.
루이벌크의 초기 형태는 미국의 AH-64 "아파치"와 유사했는데 아마도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 외 탠덤식 좌석배치와 보조익을 장착했고 설계 시 대전차 작전, 적 방공 체계 파괴, 적 헬기와의 교전, 전천후 작전 능력 등에 주안점을 두었다.
한편, 기체의 형태는 적 레이더에 의한 반사를 최소화하도록 배려한 점이 특징이며 강도 자체에도 많은 노력을 가해 적 대공 기관포 및 중기관총에 의한 사격에서도 최대한의 방어력과 생존성을 확보하였다.
엔진은 치르보 메카의 치르모 4B 2기를 탑재다가 곧 마킬라 1K2로 교체되었는데 적 대공 화기에 의한 피격으로 엔진 작동이 정지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병렬로 배치하되 간격을 많이 떨어뜨렸다.
이 외에 적외선 방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기 가스에 냉공기를 섞어 방출하도록 했다.
CSH-Ⅱ"루이벌크"는 무장 체계에도 많은 신경을 썼는데 우선 항공 전자방비를 컴퓨터를 이용, 통합한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 체계 덕분에 루이벌크의 조종사와 사수는 공격 임무, 비행 경로, 적 정보, 전장 지도 등이 표시되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효과적으로 대응함은 물론 성공리에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기체 내의 승무원 배치는 조종사가 전면에 위치해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고 야간에는 열영상장치를 이용해 지형을 따라 저공으로 비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사수는 목표 탐지 추적 체계를 이용, 원거리의 적을 수색하고 정확한 공격을 할 수 있다. 사격 통제장치는 레이저 거리 측정기, 목표 추적 체계, 열영상 장비, 미사일 유도 관제장치로 구성되어 있고 헬맷 내장 조준장치를 이용, 기관포와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탑재 무장은 기본적으로 스위프트 대전차 미사일 8발, 68mm 로켓탄 포트 2기, GA-Ⅰ 20mm 기관포가 장착되고 보조익 끝에는 적외선 추적방식을 사용하는 쿠크리 공대공 미사일이 각각 1발씩 탑재된다.
기수 하단에 장착되는 GA-Ⅰ20mm 기관포는 마찬가지로 헬맷과 연동되어 발사된다.
아틀라스사는 현재 루이벌크의 해외 판촉에 적극적으로 일단 아파치보다 저렴한 가격과 자체적으로 개발한 공대공 미사일, 대전차 미사일 등과 더불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하지만 2000년 이래 말레이시아를 제외하고는 도입을 결정한 국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수출실적이 낮다고 볼 수 있고 특히 한국군도 관심을 가졌지만 워낙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한국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기술지원 및 부품 조달 등의 난항으로 인해 상식적인 차원에서 끝이 나고 말았다.
제원
로터 폭 : 15.58 m
전장 : 18.73 m
전고 : 5.19 m
자중 : 5,910 kg
최대속도 : 309 km/h
항속거리 : 704km
이륙 출력 : 2,243kW
순항 출력 : 1,660kW
탑승인원 : 2
개발 : 데날 항공, 아틀라스 항공
자료제공 : (주)천년천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