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1 사출좌석

김권영 작성일 08.07.13 11: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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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훈련기 KT-1의 사출좌석 입니다.

 

주기검사를 위해 들어왔을때 찍은 사진인데 생환장구(좌석 밑에 장착되어 있습니다.)는 장탈해논 상태네요...

 

T-50과 마찬가지로 영국 마틴베이커사 제품입니다.

 

다른 사출좌석과 특이한점이 낙하산이 장착된 부분(HEAD BOX)위에 뿔이 달린것을 보실수 있을텐데 긴쪽에 전방석

 

사출좌석이고 짧은쪽이 후방석 사출좌석 입니다.

 

KT-1의 캐노피는 다른 항공기와 좀 틀리게 사출시에 캐노피가 통째로 날아가는 시스템이 아닌 프레임은 그대로 남아있고

 

아크릴 부분만 깨지는 시스템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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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1 사출시험 모습. 프레임은 가만히 있고 아크릴 부분만 깨져서 날라갑니다.) 

 

아래 사진에서 처럼 캐노피에 검은색 줄같이 뭔가가 붙어 있는것을 보실 수 있는데 MDC라고 해서 이게 비상시에 캐노피를

 

부술 수 있게 만든 폭약 입니다.

 

사출이 시작되면 저게 먼저 터져서 캐노피를 부순 다음에 사출좌석이 튀어 나가게 되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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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만약에 이 MDC가 작동이 안되어서 캐노피가 파괴가 안될때 저 뿔이 캐노피를 깨고 나가게끔 되어 있습니다.

 

전방석이 더 긴 이유는 전방석 캐노피는 조류충돌에 대비해서 윈드실드 기능을 하기 위해 전방석 캐노피가 훨씩 더 두껍기

 

때문이죠.

 

또 비행 훈련시에 교관조종사는 뒤에 탑승을 하고 학생조종사는 전방에 탑승을 하는데 비상 상황에 능숙하지 못한 학생조종

 

사가 탈출레버를 당기지 못할시를 대비해서 후방석의 교관이 사출레버를 당기게 되면 후방석이 오른쪽으로 먼저 사출된 후

 

정확히 0.35초 후에 전방석이 왼쪽으로 자동 사출이 됩니다. 사출좌석끼리 공중에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함이죠.

 

그리고 사출좌석 스스로 고도를 계산해서 자동으로 낙하산이 개산되고 버켓이 분리 되면서 지상으로 안전하게 조종사를

 

내려줍니다.

 

항공기에서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사출좌석은 정말 항공역사상 훌륭한 발명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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