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저격수 카를로스 헤스콕... 12부

슈퍼스탈리온 작성일 08.07.29 19: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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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콕은 자신의 저격소대로 발령받은 친구이자 부하인 "맥" 아비에게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한 뒤 다낭의 제1군단 보급연대로 3일간 출장을 보냈다.

헤스콕은 신형저격장비의 보급과 고장난 부품의 수리도 의뢰했다.

그동안 자신은 소대의 총기들을 모두 정밀하게 손질하며 며칠을 보냈다.

퍼켓 주임상사와는 할당받은 작업에 병사들을 파견함으로서

더 이상 문제가 없었으며 그다음에는 총을들고 야지로 나가면 되었다.

헤스콕은 제7해병연대 제1대대 브라보 중대와 자주 작전에 참가해야했다.
브라보 중대장은 호프먼 대위였는데 그는 상사로 전역하였다가 다시 재입대한 사람이었다.
호프먼 대위는 정직한 사람이었으며 자신이 하사관출신이었기 때문에

사병들이 쓰는 저속어도 자주 사용했다.
헤스콕은 이 대위는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고 평가하였다.

헤스콕은 예전, 랜드 대위가 베트남을 떠난 뒤 후임으로 발령된

대위와 사이가 좋지않아 마음 고생을 심하게한 적이 있었던 것이다.

그는 무능력하고 거기에다 거만하기까지한 그 장교를 경멸했던 것이다.

 

7월, 헤스콕은 7연대 1대대 작전지역인 호이 안과 투옹 두 마을 서쪽의  

루트 4를 담당받아 임무에 착수했다.

7월10일, 건조한 코끼리 풀 속에 은신한 헤스콕과 맥 아비는 넓은 개간지를 주시했다.

그들은 적의 움직임을 기대하며 루트4로부터 이동하고 있었다.
헤스콕이 M-49 관측경을 닦는동안 맥은 무전기를 내려놓고 수신기를 귀에 걸었다.

두 사람은 적 순찰병이 나타날 만한 지역을 찾다가 이곳에 자리를 잡았던 것이다.

"저길봐. 나타났어"

헤스콕이 맥에게 속삭였다.

 

헤스콕은 라이만 8배율 스코프를 장착한 윈체스터 70 소총을 집어들어

개머리판을 뺨에 갖다대었다. 소총은 정밀하게 다시 손질된 것이었다.
헤스콕이 호흡을 가다듬고 방아쇠를 당기자 맥은 관측경으로 적이 넘어지는 모습을보았다.

 

"왼쪽을 보십시요."

관측경을 주시하던 맥이 속삭였다.

왼쪽으로부터 카키색 셔츠를입은 사람이 죽은 동료에게로 달려와 무릎을꿇으며

AK-47소총을 집어들자 그에게도 헤스콕의 총탄이 꽂혔다.

두 사람은 더 기다려보기로했다.

 

"또 있을겁니다."

 

맥아비가 말한 대로 또 한명이  숲 속에서 죽은 두명의 동료를

쳐다보는 모습이 보였고 그 또한 저격당해 죽었다.

헤스콕은 은밀히 전진하여 소총을들고 도망가는 자도 추적하여 사살했다.

 

"뒤의 3명은 처음 사살된 자를 확인하러 온 것 같아.

맨 마지막 병사는 아마도 터널로 들어가려는 것같았어.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터널 속의 병사들은 바깥에서 일어난

총소리를 듣지 못했을 수도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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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은 전방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10분 후 헤스콕이 웃으며 속삭였다.

 

"3명을 속사로 없애야해!"

3명의 병사가 동료들이 저격된 장소로 조심스럽게 오고 있는 것이보였던 것이다.

헤스콕은 스코프에 그들을 담았다.
갑자기 총성이 울려퍼지고 한명이 거꾸러지자 나머지 두사람은

혼비백산하여 도주하기 시작했다.

그순간 또 한명이 쓰러지고 연이어 발사된 총탄은

숨을 틈도주지않고 나머지 병사의 가슴을 꿰 뚫었다.

 

"나는 한번에, 그것도 이렇게 짧은시간에 7명을 저격한 경우를 여지껏 본 적이 없습니다!"

헤스콕의 저격에 놀라 버린 맥이 얼빠진 듯 말했다.

맥이 감탄하자 헤스콕이 대답했다.

 

"나는 여태까지 한번에 얼마나 많은 적을 죽였는지 계산해보지 않았네.

그리고 내기억으론 1966년말에 11명을 한번에 저격한 사람이

딱 한사람 있다는 걸 알고 있지.

그 기록에대해 남들이 뭐라해도 나는 그것이 공식적인 기록이라 믿는다네.

 

"저격...이건 즐기거나 또는 미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아무튼 헤스콕 당신은 자신이아닌 해병대를위한 기록을 올리는 겁니다."

"미친다...맞는 말이야.  미치지않고선 도저히 할수없는 짓이지."

폭격중시론은 대량학살을 도외시한 강자의 오만함에서 비롯된 것이란 지적이있다.

항공, 해상이든 육상에서건 전장의다양한 조건들을 무시한 채

발사되는 첨단무기에만 의존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방법이다.

 

수만 또는 수백만불짜리 첨단폭탄이나 미사일을 수백만불 짜리 첨단 항공기가

투하했다하더라도 목표를 정확히 타격한다는 것은 어려울뿐만아니라

그들이 지하에 있다면 단 한명의 적을 죽이지 못하는 수도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격은 단 20센트짜리 총알하나로 한명의 적을

정확히 사살하는 아주 경제적인 전술인 것이다.

방금 헤스콕이 7명을 사살했으니 그 비용은 겨우 1달러 40센트를 쓴 셈이된다.

물론 소총의 감가상각비용을 뺀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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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버트 왈드론 육군하사는

M-21저격소총으로

움직이는 보트에탄 적을

900미터 거리에서 저격하였다.

그는 총 109명 저격의

공식기록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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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루트4의 더 높은 언덕으로 은밀히 이동하여

숨어들었다. 수 많은 포탄에맞아  온통 헐벗겨진 언덕에서

 이들은 이곳 환경에 적합한 위장을하여 500야드 전방에

흐르는 강으로 적이 건너오길 기다리며 매복했다.

 

그런데 여기서 이두 저격 하사관은 아주 괴상하고도

공포스러운 경험을 하게된다.

맥의 관측경에 흰셔츠와 검은색 반바지를 입은 적이

발견되었던 것이다.

 

"헤스콕. 드디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사나이는 걸음걸이가 정상적이지

않은데다 흥얼흥얼 노래까지 부르며 멀리서 걸어오고

있었던 것이다.

 

"저친구 술을 먹었나?" 맥이 중얼거렸다.

 

헤스콕은

"술에 취한건 상관할 바 아니야.

나는 저친구를 해치우는 일만 하면 되는거지"

 

라고 말하고는 방아쇠를 당겼다.

윈체스터가 어깨에서 털썩 요동쳤고

총탄은 정확하게 적을 맞췄다.  

 

 

그러나 두 사람은 뒤로 거꾸러지는 적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총에맞은 적은 오히려 두사람을 향해 총을쏘며 전력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헤스콕은 다시한발을 더 날렸다.

그리고 노리쇠를 움직여 탄피를 추출한다음 제3탄을 발사하려는동안

맥이 자신의 M-14소총을 집어들고 사격하였다.

달려오던 적은 총을 떨어뜨렸지만 이번엔 빈 손으로 고함을 지르며 다시 달려오고 있었다.

헤스콕은 스코프를 통해 어깨에 피를 뿌리며 달려오고 있는 사나이를

정확하게 겨냥하여 또 한발의 총탄을 발사했다.

그 동안 맥도 2발의 M-14소총탄을 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몸이 피투성이가된 사나이는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어이가 없어진 헤스콕은 사나이의 머리를 겨냥했는데,

그는 입을 한껏 벌리고 괴성을 지르며 내달려오고 있었다.

헤스콕은 머리를 향해 한발을 발사했다.

머리를 맞은 사나이는 그 자리에서 거꾸러졌지만

몸이 한동안 꿈틀거리는 것을 두 사람은 멍하니 지켜보았다.

그는 7발의 총탄을 맞았고, 그제서야 달려오기를 멈추었던 것이다.

맥이 외쳤다.

 

"저 친구 마약을 한 것같아!

저렇게 많은 총탄을 맞고도 달려올 수 있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헤스콕은 온몸에 식은땀이 줄줄흐르고 있음을 느꼈다.

그는 당시 마치 귀신을 만난 것같은 공포를 느꼈다고한다.

 

저격소대는 7월한달간 72명 저격사살이라는 전과를 제7해병연대에 선물했고,

헤스콕은 소대 저격병들의 전과에 대단히 만족했다.
저격소대는 제1대대와 퀘 손 지역으로 이동하였다.

 제7해병연대 제1대대는 8월들어 참혹한 전투에 말려들어 그결과로

많은 해병들이 전사하였으며 대대장 다우드 중령도 전사했다.

그날, 헤스콕도 허벅지에 총상을입어 헬리콥터로 후송되었다.
그는 한달간 병원에서 입원 치료 후  다시 본대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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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부....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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