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에 최신 공대공미사일 수출 추진

다크브레인 작성일 08.08.06 05: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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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에 최신 공대공미사일 수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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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와인더' AIM-9X 미사일. (이미지 출처= www.defenseindustrydaily.com)


미국 중서부 사막 지대에 사는 방울뱀의 이름을 딴 ‘사이드와인더’ (Sidewinder)미사일은 이미 1950년대부터 실전에 투입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대명사입니다. ‘열 추적’ 방식을 채택한 ‘사이드와인더’는 개발 당시에는 적기의 후미에서 배출되는 고온의 배기가스를 감지하여 쫓아가는 방식이었지만, 반세기 가까운 세월동안 개량에 개량을 거듭하여 AIM-9L 형부터는 목표가 되는 적기의 기체와 공기의 마찰로 발생하는 미세한 열을 감지할 정도로 발전되었습니다. 이 덕분에 미사일 발사를 위해 적기의 꼬리를 잡아야 했던 번거러움에서 벗어나, 적기의 정면, 측면 어디서나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전방위 발사능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는 포클랜드 전쟁이 잘 보여주고 있는데, 전쟁 당시 교전국인 영국군과 아르헨티나군은 모두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아르헨티나군은 영국군이 장비했던 AIM-9L형을 가지지 못하여 공중전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였습니다. 당시 최신형이던 9L형을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영국의 ‘해리어’ 전투기는 아르헨티나군의 ‘미라지’를 포착하면 어느 방향에서나 공격이 가능했지만, ‘미라지’가 ‘해리어’를 공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영국기의 후방에 위치해야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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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을 장착중인 미 해군 무장장착요원들.


다음은 ‘사이드와인더’ AIM-9X미사일의 한국 판매를 추진하는 미 국방부 성명을 전하는 연합뉴스의 보도 전문입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14일 최신형 공대공 미사일인 AIM-9X 50기를 한국에 시험적으로 수출하는 내용의 계획을 의회에 보고했다.

  AIM-9X는 세계 최대 미사일 제조업체인 레이시온(Raytheon)이 개발한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의 차세대형으로 시계 내 전

 

범위의 목표물을 자유자재로 공격할 수 있어 4세대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불린다.

  이날 미 국방부 방위안보협력국이 공개한 성명에 따르면 이번 수출안은 한국에 F-15K 전투기를 추가 판매하는 방안과

 

연계해 추진되는 것이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AIM-9X의 도입은 한국 공군의 작전지역내 공대공 요격 능력을 현저히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50기 가운데 35발은 실전용으로, 나머지 15발은 훈련용으로 신청했으며, 모든 옵션을 갖출 경우 총 수입가격은 2천500만달러(약 262억5천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성명은 밝혔다.

  이 수출계획은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지만 지금껏 무기 판매안이 거부된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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