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예절.. 대함경례란??

슈퍼스탈리온 작성일 08.08.27 21:12:35
댓글 10조회 7,717추천 6

121983856742642.jpg

121983744912001.jpg
121983745745888.jpg
121983747084139.jpg

121983805495771.jpg
121983811016354.jpg

121983859278521.jpg

121983862080430.jpg

 

 

오늘도 조국 해양수호를 위해 출동의 닻을 올리는 우리 해군!

그런데 해상에서 임무수행을 하다보면

종종 군함이나 상선 등 각종 선박을 만나게 되죠.

특히 군함에 대한 예절,

대함경례 즉 표준화되기 이전에는 약자가 강자에게,

관할수역을 통과해야 하는 국가에게

항복이나 복종의 의미로 돛을 내려 예의를 표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관습이 변해 오늘날에는 동등한 주권의 원칙아래

함정이 서로 마주치거나 정박한 함정의 근처를 지나갈 때

서로 경례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함경례는 함정의 경우 600야드, 즉 540미터 이내에서 이루어지는데,

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상선이나 여객선이 군함에 대한 경례를 할 경우,

먼저 상선이 선미에 게양된 국기를 내리면

이어 군함이 마스트의 국기를 내렸다가 올리는 것으로 답례를 하고,

상선이 다시 국기를 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함정 간에는 국적을 불문하고

낮은 서열의 함장이 지휘하는 함정이

높은 서열의 함장이 지휘하는 함정에게 경례를 해야 합니다.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에서도 서로에 대한 예의를 소중히 여기는

‘대함예절’ 우리 해군만이 가지고 있는 아주 독특한 전통입니다.

 

함장의 계급이 높다하여 경례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근처로 아군의 함정이 조우하여 지나칠 때는 군인들이 경례하듯이 하급함(낮은 계급의 함장이 탄 배)의 갑판상/함교 요원들이 함내방송에 따라 먼저 경례하며 상급함에서 답례를 해주고 먼저 경례를 풀면 하급함에서 경례를 푸는 것이 해군의 관례입니다. p.s)하급함이라하더라도 함정에 높은 계급의 장교 (예를 들어 전단장이나..)가 타고 있으면 상급함에서 먼저 경례를 하게 됩니다. 별(star)의 승조 유무는 마스트에 계양된 스타기(flag)로 식별이 가능하지요

 

해군에는 몇십척의 함정이 존재합니다.

충무공급의 구축함등의 전투함부터.. 지원함, 기뢰함, 참수리까지..

 

군인들사이의 관계가 있듯이.. 함정들간의 관계가 존재합니다.

즉, 예절과 규정등이 있는것이죠.

대부분, 함장의 계급에 의해 이런 관계가 정리됩니다.

 

울산급 이상은 함장이 대령급이며,

호위함과 초계함, LST등은 중령등.. 함정 임무와 분류에 따라 함장의 계급이 틀리지요..

 

일단 바다에서 군함과 군함이 만나게 되면, 서로 인사를 합니다.

보통 발광기를 이용한 모르스부호로 인사를 나눕니다.

가끔 해군함정이 나오는 영화에서 보면, 커다란 라이트로 깜빡 깜빡 무엇인가를 주고 받죠.. 바로 그것입니다.

 

저쪽 멀리 해군 함정이 보이면 일단 대공쌍안경등을 이용하여 배의 식별부호를 통해 함명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계급이 낮은(함장님의 계급) 함정이 먼저 모르스부호로

"함장님 수고하십니다."등의 간단한 인사를 보냅니다.

그럼 인사를 받은 쪽은 "감사합니다."라는 식의 짧은 답인사를 보냅니다.

그리고는 자기의 임무를 계속 수행합니다.

그 외에도 간단한 전달사항도 모르스부호로 나눕니다. 통신기등은 거의 사용안합니다.(보안상의 이유입니다.)

 

위의 인사는 굳이 지휘관의 지시가 없어도 조타사 및 조타병(함교에서 근무하는 이들이 담당합니다. 모르스부호를 외우는 훈련을 가장 많이 합니다.)이 눈치껏 합니다.

 

그리고,

근접한 위치에서 함정끼리 만나게 되면, 모르스 부호가 아닌 대함경레를 합니다.

역시 계급이 낮은 쪽이 먼저 합니다.

대함경례준비방송을 먼저하면 갑판위에 있던 승조원들은 경례를 해야하는 쪽 갑판에 일렬로 도열을 합니다.

그럼 대공방송을 통해서 경례구령이 나오면 일제히 경례를 합니다.

그러면 받는쪽도 똑같이 대함경례 방송과 함께 경례를 받고 순서에 따라 바로를 한 이후 각자의 임무로 돌아갑니다.

대함경례도 무척 재밌습니다.

가끔은 미해군 잠수함을 만나 서로 경례를 하기도 하고...

 

또한, 대함경례나 발광신호(모르스부호)로 인사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기류를 사용합니다. 안전항해를 기원한다는 의미의 기류가 있습니다.(마스트 기류쥴에 달리는 깃발..)

그 기류를 사용하여, 인사를 대신하기도 합니다.

가끔 해외로 원앙훈련이나, 림팩등 중요한 항해를 할때는 항구내의 모든 함정이 이 기류를 올려 안전항해를 기원하기도 합니다.

 

해군.. 우수한 함정과 전투력 이외에도

이러한 다양한 예절과 특징들을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곳입니다. ^^

 

 

 

자료제공 : 슈퍼스탈리온

슈퍼스탈리온의 최근 게시물

밀리터리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