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패망 후 -당신들은 패배자일 뿐이다!-라는 치욕적인 말을 들으며 두옹 반 민 월남 대통령을 포함한 내각이 월맹에 항복하고 수많은 월남민들은 고향을 등지고 탈출을 시도합니다.
그중 운 좋은 편이라 할 수 있는 미군 함정으로 탈출한 월남민들은 괌 섬의 월남민 수용소에 일단 기착하였고 그곳에서 월남군 장성들은 따로 한 곳에 수용됩니다.
패배감에 심신이 지친 월남군 군단장 등 장성들은 앉을 자리를 찾으며 고단한 몸을 쉴 때 미 해군장교(대위)가 들어와 많은 별들이 달린 군복을 벗고 사복으로 갈아 입도록 요구합니다.
이 명에 -우리들은 그대로 군복을 착용할 수 없는가?-하고 처량한 목소리로 간청하자 미 해군장교는 버럭 소리를 지릅니다.(나라가 있었다면 상상도 못할 일일 텐데..)
-당신들은 이제 군대도 국가도 없는 사람들이 아닌가?-
패망 월남군 장성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말 없이 군복을 벗어야 했습니다.-
베트남전에서 남베트남의 존재가 없어진뒤 남베트남인들이 겪었던 치욕의 일화입니다. 저 장성들은 당연하게 할말이 없을 겁니다. 18사단과 사관생도 하급장교들은 죽을 힘을 다해 분전했지만.. 지들은 권력싸움에 빠져있다가 냅다 튀어버렸으니 말이죠. 조국의 소중함을 보여주는 극단적 사례인것 같다 생각되는 글입니다.
위 사진은 과거 한국군 병사들이 북베트남군에게 투항했다는 사진이지만.. 실제로는 남베트남군 병사들이 투항한 사진이라고 합니다. 오래전에 한번 올렸는데.. 다시 올려봅니다. 남베트남의 패망이야기와 함께요..
-네이버 밀리터리 군사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