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할때 나는 고문관이었다!!!

마타하찌 작성일 08.10.25 18: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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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제대한지 언 7년가까이 되가는군요!!!

 

요즘들어 군대 이야기가 자꾸나와 저도모르게 생각나게됩니다.

 

저는 강원도홍천지나 신남이라는 곳에서 눈물나는 4.2" 박격포병이었죠

 

그땐 참으로 불운이었습죠 ㅠㅠ

 

제가 이등병때 일입니다.

 

저도 사회있을적에는 명문대는 아니어도 서울에있는대학에서 열심히 공부를 했었드랬죠

 

동기가 넷이어서 고참들의 사랑은 그닥 못받았꼬 오히려 찍혔죠

 

제인상이 "강타 +홍경민눈빛" 이어서 눈에 힘빼라고 재수없다고 찍힌고참이 한둘이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얼짱은 아닙니다. 자랑아니고 예를든거니 시비는 참아주삼 ㅎ

 

암튼 고참과 근무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우리소대의 고참이고, 저에게좀 잘해주었죠

 

불침번이 깨우길래 헐래벌떡일어나 장비챙기고, 총기자물쇠열어 고참꺼챙기고, 일직사관에게 탄창받고,

 

암튼 정신없이 챙기고, 선임에게 암구호어쩌구 알려주고, 초소까지는 한 15분거리였습니다.

 

이래저래 재밌는 이야기를해주며 가길래 긴장도풀리고, 아 오늘은 좀 편하겠구나 싶었는데

 

이게왠걸, 몸이 좀 가벼운것입니다.

 

선임총은 챙기고, 내총은 두고갔지뭡니까 무지 깜깜하고 어둔지라 "임병장"은 암것도모른상태,

 

이걸어찌 말해야하나 ㅡ,.ㅡ;;;;;

 

나:  "임병장님".....

 

임병장: 왜?

 

나: 저.... 총을 놓구온것같은데 말입니다.

 

임병장 : ㅡ,.ㅡ ..............뭐??????

 

나 : 죄 죄 죄송합니다.!!!

 

임병장 : 빨리튀어~~~세캬~~~~

 

나 : 존,,,,,,,,나게 뛰어서 가보았더니 다행이 일직사관자고있고, 불침번 내동기어서 하늘이 도왔습죠!!!

 

아 그땐 그말이 어찌나 고마웠던지, 암튼 저는 속으로 아나, 난 빙,,,,,,신인가...

 

그뒤로도 다른선임총바꿔서 가져온적두 있고,

 

아~ 제가 총안가져갔을적 "임병장님"또한 저랑근무설적에 놓구온적있었죠

 

어찌나 우습던지, 한참저랑 농담따먹기하다가, 야~ 나 총안가져왔다 이러는데 얼마나 웃음참느라쩝!!!

 

역쉬 군대는 짬밥이죠, 저같이 밥않될때는 죽을죄요, 짬되면 걍 웃어넘길일정도...

 

 

 

그리고 전투체육을하던 어느날...

 

군대에는 계단식으로 쌓아놓은 타이어있잖습니까 반쯤 땅에 뭍혀서 만든 암튼 아시는분은 아실껍니다.

 

저의중대 최고고참이 제 동기에게 "야~ 박민철 저기가서 저거 가져와"

 

고참이 가져오라면 찾아서라도 가져와야죠, 암튼 선임이 가르친곳에는 제가봐도 타이어위에 야상이 한벌있더군요!!

 

근데 한참후 제 동기가 왠  타이어??? 를 힘겹게굴리며  오는것입니다.

 

육공트럭바퀴입니다.(상상이되십니까 트럭바퀴 굴리며 오는모습 ~~~아직도 생생  - _-;;;  )

 

그리고 "최병장님 가져왔습니다."

 

저희중대원은모두 그모습을보구 멍~~~~~~~~~~을때렸죠!!!

 

알고보니 타이어계단위의 야상을못보구 땅속에 반쯤박힌 타이어를 손으로파서 빼온것이었습니다.

 

그날 취침시간인데도 제동기는 보이질 안더군요!!!(존나게 맞았을듯)

 

그뒤로 제동기는 별명이 말그대로 "타이어"이지 말입니다.

 

 

또 혹한기훈련나가, 민가에서 솥단지빌려서 라면끓여먹고 돌려주러가는길에 제가 머리위에 이고갔는데

 

하필얼음에 미끄러지는바람에 솥단지 저만티 내팽개쳐져서 구멍나고ㅠㅠ,

 

우리중대장님 시골아주머니께 죄송하다고 무지사과하고~ 난죽고 ㅎ

 

너무추워서 목에 손날로대고자다 담날 목잌어버리고, 밤에 훈련중에 민간인나타나서 당황해서"꼼짝마~~~"요래가지고

 

군인이꼼짝마가뭐냐고 조낸 개갈굼당하고, 총 어깨에 매려다가, 총구로 선임코잔등 찍어버리고 ㅋㅋ

 

 

또한번은 우리소대 선임 저에게 무지잘해줬고, 제가 또 여자를 소개시켜줬는데 나중에 그냔이 ㅋ 나한테 초콜렛보내서

 

고백하는바람에 군생활 좀 꼬여버리고, 지금도 그선임 만나면 너 자식아 왜 너 좋아하는 여자를 소개시켜줬냐고 ㅎ

 

술먹음 그소리고,  제 타이어동기가 다림질하다가,  암생각없이 바닥에놔서, 내무실장판에 다림질자국 고대로나서 우리동기 

 

단체로 기압받고....

 

이게다 이등병이었던 어리버리했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맞습니다. 전 이등병때 고문관이었습니다. ㅎㅎ

 

그치만 주특기랑 사격, 고등학교때까지 시골살아서 작업에는 자신있었죠

 

상병때는 4.2"주특기사격을 사단전체서 일등으로 포상까지 먹었습니다!!!

 

휴가나가서 사단전체 일등먹고나왔다고하니 친구들이 뻥치지말라더군요, 하긴 저희집 어머니도 않믿던데...

 

파란만장한데 한 10% 꺼낸듯하네요^^

 

생각이많았는데 쓰면서 생각이 사라지네요!!!

 

글은 잘못썼지만 요즘또 군대이야기가 많이나와 생각나서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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