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고는 콩고급을 근간으로 헬리콥터 탑재 및 운용능력 등을 추가하여 설계·건조되었으나, 성능은 미해군의 Arleigh Burke급 FlightⅡA와 유사한 함정이다. FlightⅡA는 SH-60급 헬리콥터 2대를 탑재함으로써, 선체의 제약 때문에 원형인 FlightⅠA와 비교시, 일부 무장의 장착이 취소되었지만, 아타고는 헬리콥터의 탑재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무장의 삭감(후일 장착은 제외)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1. 이지스 전투시스템
시스템도 콩고급의 흐름을 인계받았으나, 소나 시스템은 국산장비 대신에 미국장비를 도입하였다.
이지스 Weapon System의 구성은 기본적으로는 콩고급과 거의 동일하지만, 시스템 자체가 업데이트되었기 때문에 능력이 현격히 향상되었다. 아타고가 탑재한 이지스시스템은 최신형인 Baseline 7.1로, 미해군에서는 2008년에 준공될 예정인 FlightⅡA Truxtun DDG-103부터 탑재한다. Baseline 7.1의 가장 큰 특징은 시스템 전체의 네트워크화를 추진하면서 COTS(민생품)를 대폭적으로 도입한 것이다. 특히 컴퓨터는 Baseline 5 이전 함정이 탑재하고 있는 UYK-43과 비교해서 능력이 대폭적으로 향상된 COTS을 기본으로 한 UYQ-70시리즈로 발전하였다.
이에 따라, 콩고급의 이지스 전투시스템도 1~3번이 Baseline 4, 쵸카이가 Baseline 5이지만, BMD 능력의 부여와 병행하여 순차적으로 현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지스 Weapon System의 중심은 결국 대공전으로 SPY-1 R/D, FCS, 무기통제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 사격지휘장치(FCS Mk 99), Standard SM-2 미사일, Mk41 VLS가 연동되어 있다. 센서를 포함하여 장착되어 있는 모든 무기가 전체적인 이지스 전투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시스템의 중핵은 미국제이지만, 관련된 장비 중에 일본 국산도 적지 않다.
이지스함을 상징하는 Phased Array R/D는 콩고급의 SPY-1D에서 아타고에서는 동일계열의 최신버전인 SPY-1D(V)가 탑재되었다. 안테나 한 면은 4,000개 이상의 안테나 소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소자를 전자적으로 제어하여 빔을 방사해 목표의 수색, 추적을 실시한다. 함교구조물 4면에 장착된 안테나에 의해서 直上을 포함한 360도 사방을 커버한다. SPY-1D(V)는 SPY-1D와 비교해서 소형 고속표적의 추적능력, 直上 방향의 수색추적 기능이 보다 강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목표수도 상당히 증가하였다. 함교구조물의 전면에 부착된 2면의 안테나 위치는 콩고급과 동일하지만, 후면에 부착된 2면의 안테나는좌현 전방에서 바라본 아타고의 함미 모습. 본함은 Arleigh Burke FlightⅡA와 유사하며, 콩고급을 기본으로 헬리콥터 탑재, 운용능력 등을 부가하여 설계, 건조되었다. 장착위치가 1갑판 정도 높아졌다
[좌현전방에서 바라본 아타고의 함미모습. 본함은 arleigh Burke Flight Ⅱ A와 유사하며
콩고급을 기본으로 헬리콥터 탑재,
운용능력 등을 부가하여 설계 건조되었다]
이 SPY-1D(V)에서 획득된 정보를 바탕으로 전투시의 모든 탑재무기를 통제하고 필요한 기능을 순간적으로 정확히 수행하는 시스템이 구성되어 있다.
아타고의 선체 및 기관을 소개하면서 기술한 것처럼, 아타고의 Mk41 VLS 셀 수의 배치는 콩고급과 반대로 되어 있다. 이것은 헬리콥터 격납고의 신설에 따른 영향으로, 후부 VLS는 주 선체에서 상부구조물내로 이전되었으며, 공간적인 문제로 셀 수가 줄어들게 되었다.
콩고급에서는 前後 각 3셀 분이 미사일 장전용의 크레인이 차지하고 있었지만, 아타고에서는 크레인을 폐지하고 그 부분만큼 탑재미사일의 장전수가 증가하였다. 탑재되는 미사일은 Standard SM-2 BlockⅢB이다. SM-2 BlockⅢB는 탄두에 적외선 수색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 이외에 저고도에서의 고속목표 추적능력 등이 강화된 모델이며, VLS에는 SM-2 외에 수직발사 ASROC SUM도 탑재한다.
또한 현재 콩고급은 탄도미사일방어(BMD) 능력을 부여하기 위하여 개수공사(이지스 BMD 시스템의 탑재)를 추진하고 있으나, 아타고는 현재로서는 BMD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
[아타고의 주요장비 배치도]
함교 구조물 정상에 1기, 제2연돌 후방 상부구조물에 2기 장착되어 있는 미사일 사격용 R/D(Illuminator)는 콩고급과 동일한 SPG-62 (FCS-Mk99)이다. SM-2는 다수 동시발사가 가능하도록 유도방식에 관성항법시스템 등이 조합되어 있어 최종단계인 명중직전에 Semi- Active로 전환된다. SPG-62는 이 최종단계만을 유도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그 이전까지의 단계는 SPY-1D(V) R/D에 의해 유도 지령이 수행되기 때문에 Illuminator가 3기뿐이지만, 다수 목표에 대처할 수 있다.
아타고는 함수갑판의 127mm 단연장포를 콩고급이 장착하고 있는 OTO 멜라라식에서 FlightⅡA와 동일한 Mk45 Mod 4로 변경하였다. OTO 멜라라는 대공 성능을 중시한 양용포로 분당 40발의 발사속도를 가지고 있는데 비하여 Mk45 Mod 4는 오로지 대수상, 대지지원용 능력만 고려하였기 때문에 발사속도는 분당 20발, 최대 앙각도 65도밖에 되지 않는다. 다만 포신길이는 OTO의 54구경에 비해서 62구경으로 상당히 길다.
포탑은 경량·완전자동 무인포로 냉각방식은 수냉식이며, Shield는 스텔스를 고려한 형상으로 되어 있다. 사격시스템은 Arleigh Burke급과 동일한 Mk34 Mod 4로, 이지스시스템과 통합되어, SPY-1D(V)에 의해 통제되지만, Mk46 OSS(광학장치)에 의한 사격도 가능하다. 사격지휘장치는 Arleigh Burke급과 동일한 Mk160을 장착하고 있다.
127mm포의 장착위치는 콩고급과 마찬가지로 함수갑판의 VLS 앞부분에 있으며, 포신의 길이만큼 선회시 제한을 받는다. 미해군은 이 포로 ERGM(사정거리 연장탄)을 사용하는 것을 상정하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근접방어용으로서 20mm CIWS Phalanx Block1B를 2기 장착하고 있다. 이것은 종래의 Phalanx에 적외선 광학조준장치를 추가하여 대수상사격 능력을 갖춘 타입으로 총신도 종래형보다 18인치(약 46센치)연장됨으로써 명중정밀도가 향상되었다. 장착위치는 함교전부와 후부 상부구조물 뒤의 선체중심선에 장착되어 있다.
함상의 각 위치에 다목적 타입의 기관총용 거치대가 총 6개 설치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12.7mm 기관총 외에 62식 7.62mm 단연장 기관총, MINIMI 5.56mm 기관총을 장착할 수 있다.
제1, 제2 연돌사이에 콩고급과 마찬가지로 4연장 SSM발사관 2기를 장착하고 있지만, 미사일은 콩고급의 하푼을 대신하여 일본 국산 90식 함대함미사일(SSM-1B)을 탑재하고 있다. 미해군의 FlightⅡA는 SSM을 장착하지 않고 있다.
3연장 단어뢰발사관 2기는 콩고급과 같은 HOS-302로 사용어뢰는 Mk46 Mod5되어 있어 97식 어뢰의 운용은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 장착위치는 상갑판의 제2연돌 좌우현측에서 제1연돌 좌우현으로 변경되었다. 탑재정은 11m형 작업으로 바뀌고 양강용 데비트를 포함한 구조로 변경되었지만, 발사관의 조작공간으로서는 여유있게 계산되어 있어 간섭은 없다. 콩고급과 마찬가지로 함내에서의 원격조작도 가능하다.
2. 기타 센서 등
소나시스템은 콩고급이 국산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에 비하여 아타고는 미국에서 도입한 시스템으로 변경되었다. 함수의 Bow Sonar은 SQS-53C, 대잠소나시스템은 SQQ-89(V)이다. 아타고에서는 TASS를 후일 장착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2번함 아시가라는 취역시부터 장착한다고 한다. 또한 SQQ-89는 상당한 부분에 걸쳐 COTS가 도모되었다. 이 SQS-53은 미해군에서 1970년대부터 장착되어 온 소나로 본체는 어찌되었던 간에 관련 기기는 지속적으로 개량이 이루어져 성능향상이 도모되면서, 많은 기능이 추가되었다. 대잠소나시스템에는 SH-60K 초계헬리콥터로부터의 각종 전술데이터도 헬리콥터용 Data Link 장치를 통하여 입력된다. 관련된 무기로는 Mk41 VLS로부터 발사되는 ASROC(VLA)과 SH-60에는 탑재되는 대잠어뢰(Mk46 또는 97식)가 있다.
그 외에 주로 마스트에 장착되는 기기들은 국산인 것이 많다. 마스트 정상에는 미사일 호위함으로써는 처음으로 TACAN ORN-6 안테나가 장착되었다. 이것은 헬리콥터의 탑재 및 운용과 관련된 것으로 DD나 DDH의 것과 동일하다.
마스트의 상단에 장착된 길쭉한 돔형 안테나는 UPX-29 IFF(적아식별기) 장치로 미해군의 이지스함과 마찬가지로 IFF를 장착할 수 있는 회전형 안테나가 없기 때문에 전방위를 커버할 수 있는 형상으로 되었다.
바로 아래 플레이트에는 양현측에 전자전장치의 안테나가 장착되어 있지만, 이것은 콩고급에는 없는 것이다. 또한 바로 밑 플레이트에는 SH-60K용 헬리콥터 Data Link ORQ-1B의 안테나 돔이 장착되어 있다. 신호활대 밑 플레이트에 있는 R/D는 OPS-28E 대수상 R/D이며, 바로 밑 플레이트 우현에는 소형 항해용 R/D OPS-20이 R/D 음영구역을없애기 위하여 우측으로 기울어져 장착되어 있다.
함교 정상의 좌우현에는 NOLQ-2B 전자전장치(전파탐지·방해장치)가 장착되어 있다. 콩고급의 同장치에 비하여 외형은 약간 소형화되었으며, 경사진 평면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은 미해군의 SLQ-32(V)에 상당한다.
대함미사일의 소프트 킬 장치로서 채프 로켓발사기인 Mk36은 콩고형과 동일한 것으로, 01갑판 양현에 장착되어 있으며, 이것은 채프뿐만 아니라 플레어도 발사 가능하다.
함미 우현측에는 대어뢰 데코이인 예인구 4형 조출용 투하구가 설치되어 있지만, 예인구는 후일 장착될 예정이다. 또한 함미 좌현측에는 TASS 탑재시에 수밀문을 설치하기 위한 공간이 확보되어 있다.
전술 Data Link는 Link-11과 Link-16이 장착되어 있으며, 이것에 의해 함정이나 항공기와 전술자료를 교환할 수 있다. 디지털 데이터통신으로 대량의 전술 디지털정보를 전송하는 것으로 다양한 방식의 기술이 응용되었다. Link-11은 미해군에서는 1960년대부터 장착되어 온 것으로 전술정보처리장치처럼 컴퓨터간의 통신을 수행한다.
Link-16은 1990년대부터 설치되기 시작한 것으로 지금까지 운용해 온 Link의 비익성과 대전파 방해성을 강화하고 또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전송 주파수는 Link-11이 HF/UHF, Link-16은 UHF로, 정보전송거리는 짧지만, 항공기나 인공위성 등을 중추수단으로 전송거리의 연장이 도모되었다. 해상자위대에서 Link-16은 콩고급 4번함인 쵸카이에 처음으로 설치되었으며, 그 이후 타카나미형 호위함이나 건조중인 13,500톤급 헬리콥터 호위함 등에 장착이 진행되고 있다.
함교 주위에는 각종 위성통신용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다. 모두 함수미 전후 또는 좌우현에 복수로 설치되어 있어 통신상의 음영구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되어있다.
아타고에는 사령부 설비로서 CIC 후방에 사령부 작전실(FIC)이 설치되어 있다. 이것은 사령부용의 CIC로 말할 수 있는 것으로 콩고급보다 상당히 넓게 되어있다. 또한 별도의 구역에는 사관실과 같은 규모의 사령공실도 마련되어있다. FIC에는 대형 스크린이 장착되어 있고 디스플레이가 설치된 테이블이 중심에 있는데 여기에는 각종 정보가 표시되도록 되어있다.
앞으로 사령부 기능의 현대화가 점차 추진되고 있어, 실시간으로 정보교환 분석의 자동화, 신속화가 진행될 것이다. 사령부 기능의 강화에 의해서 아타고는 호위대군의 기함임무에도 충당할 수 있다. FlightⅡA에는 이러한 설비가 설치되어 있지 않으며, 아타고에는 콩고급보다 훨씬 충실화된 사령부기능이 갖추어져 있다.
3. 헬리콥터 관련
앞에서 기술한 것처럼 아타고와 콩고급의 가장 큰 차이점은 헬리콥터의 탑재와 관련 된 것이다. 콩고급의 이지스시스템에는 헬리콥터용 Data Link는 연동되어 있으나, 헬리콥터 탑재능력은 없다. 아타고는 설계시부터 SH-60J의 후속기인 SH-60K 초계 헬리콥터의 탑재와 운용을 고려하였기 때문에 여기에 맞추어 탑재된 전술정보처리장치와 Data Link은 보다 고성능화 되었다. 또한 탑재하는 무장으로는 대잠어뢰 외에 대잠폭탄과 헬 파이어 대함미사일도 장착 가능하며, 7.62mm 기관총도 장착할 수가 있다.
앞에서 기술한 것처럼 마스트에는 헬리콥터 Data Link와 TACAN의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어, SH-60K로부터 여러 가지 데이터가 함정으로 전송되며, 헬리콥터가 투하하는 소노부이의 데이터는 함정에 장착된 소나시스템의 하나이기도 하다.
헬리콥터 자체는 대잠어뢰, 대함미사일 등의 발사모체일뿐만 아니라, 고유의 무장처럼 함정에서 통제하는 무기시스템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헬리콥터의 탑승원은 단순히 기체의 조종뿐만 아니라 필요한 전술데이터에 의해 작전을 수행한다. 함내에서는 헬리콥터를 이륙시킬 때까지, 또한 이륙 후의 작전에 있어서도 정확한 정보의 교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된다. 헬리콥터 탑재함에서는 탑승원에 대해서 전술, 기상 등 많은 정보를 함내에서 브리핑을 한 다음 헬리콥터에 탑승시킨다. 특히 CIC, 기상정보실, 탑승원 대기실 등에서 개별적으로 탑승원에게 필요로 되는 정보의 전달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 대부분의 정보가 자동 또는 실시간으로 송수신 할 수 있게 되었다. 현시점에서 볼 때, 초계헬리콥터는 함 고유의 센서(R/D, 소나 및 시각 등)이기도 하며, 공격무기의 하나로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초계 헬리콥터의 탑재에 의한 함정 능력향상의 이점은 대단히 크다.
현재 아타고에는 초계헬리콥터의 탑재설비는 갖추어져 있지만, 고유의 탑재기, 항공요원의 정원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필요한 구획(탑승원대기실, 탄약고, 창고, 항공 동력실, LSO 등)은 갖추어져 있지만, 대부분은 후일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헬리콥터의 운용능력에 있어서 콩고급과 다른 것이 없는 단순히 격납고만 추가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을고려시 조기에 항공요원의 정원화와 탑재에 필요한 설비들을 완성시키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