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예비역 1년차 입니다.

비듬관리 작성일 08.12.15 17: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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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한지도 1년이 다 되가고...요번달만 지나면 24살이네요..

 

제가 이등병 시절.. 신병 온다고 고참들이 인사과 행정반으로 모였습니다.

 

같은날 자대 배치 받았던날 저는 후임 3명과 같이 전입 받았습니다.

 

저는 논산훈련소 후방기 교육을 받고 왔는데, 신교대 3명이 주르르 같은날 전입왔고.

 

저보다 1주일 먼저온 제 후임..1명.. 총 제 밑으로 4명과 저보다 3주 빨리온 제 동기 2명을 얻었습니다.

 

그날로 저는 군생활 폈다고 생각했으나, 평탄치만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 밑으로 온 4명 후임들과 트러블이 많았고, 고참들도 넌 애네들에게 고참 대접 받지 말라고 했습니다.

 

봄이 되면 새싹 돋아나는것들 뽑고, 여름되면 공사장인양 각 부대를 순회하며 작업거리를 도맡았고.

 

가을되면 낙엽쓸고, 겨울되면 눈쓸었습니다...

 

군생활 2년동안 제 고참들이 나가기를 기다렸습니다.

 

이등병 전입오자마자 뒷통수로 배게가 날아오고, 취침도중에 고참이 깨워서 휴게실에서 갈구고...

 

화장실에서 초코파이 울면서 뜯어먹던 기억이 납니다. 봉지 소리 날까봐..조심스레 먹었던 기억도..

 

아침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편하게 지내질 못했습니다.

 

기상과 동시에 병장이나 짬 되는 얘들은 다시 누워 자고, 느긋하게 나가고..

 

일어나자마자 3분이내에 전투복으로 환복하고, 커튼치고, TV 키고, 침구류 정리하고.. 점호시간까지..

 

각 잡고 있다가 고참 점호 10분전에 깨워서 환복 시키고 침구류 후임들이 다 개서 각잡아놨었죠..

 

그런데  선진 병영 이라면서, 제 위 고참들 3명 징계처리 먹고 영창 갔다오고..

 

후임들이 써 적은 소원수리에 고참들 벌벌 기게 되었습니다.. 누가 적은건지 밝혀지지도 않았지만..

 

그것때문에 영창 갔던 고참들 전역할때까지 후임들 갈궈댔죠.. 그러면서 제가 병장 달때쯤은...

 

이등병은 고참보고 실실쪼개고.. 말대꾸 하고...누워서 TV 보고, 관물대 정리상태 개판이고...

 

축구한다고 모이라고 하면... 휴게실에서 책본다고 안 나온다고 하고... -ㅅ-?!

 

제가 전입올때 있었던 집합도 사라지고, 밥 먹을때 잔반 남기면 그거 섞어서 먹였던 것도 사라지고..

 

이등병 P.X 금지,  이등병 뽀글이 금지도 있었는데.. 저 나갈때는..이등병이 신병 데리고 뽀글이 끓여먹더라고요.

 

구타도 없고, 갈굼도 없는 요즘 선진병영 체험 어떤가요? 요즘엔 할만하시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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