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개틀링건으로 개발된 XM214 microgun

슈퍼스탈리온 작성일 08.12.18 19:58:28
댓글 7조회 4,871추천 5

122959780710184.jpg
122959781191955.jpg
122959781788824.jpg

M-134 미니건은 General Electric사의 성공작이라고 할 수 있는 개틀링타입의 머신건입니다. 전기 모터의 힘으로 총신을 회전시켜 고속연사를 구현하여 그 위력이 Gun, 즉 대포에 비견된다고 하여 미니건이라는 이름에 손색없습니다. 7.61x51 NATO탄을 분당 3000~4000씩 쏟아내는 것은 한 지역을 하나의 미니건만으로 초토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무게가 30kg을 훌쩍넘기 때문에 차량이나 헬기와 같은 탈것이 있어야만 운용가능한 장비이지요(총알과 전원장치를 제외하고도).

이에 GE사에서는 또 다른 시도를 합니다. M-134를 기본으로 하여 5.56x45탄을 사용하는, 인간이 휴대가능한 개틀링건을 개발하기로 한 것입니다. 개발명은 XM-214, 미니건보다 작다는 의미로 'microgun'이라 불리우게 된 바로 그것입니다. '6-pak' 방식이라고 하여 총신, 전기모터, 배터리, 전기식 조종장치, 받침대, 총알 콘테이너 이렇게 분리 가능한 6개 부분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122959785468208.jpg
총의 몸체는 10.2kg 정도이고 전체를 다하면 38kg 정도에 이르기 때문에 두 사람정도면 부담이 되긴 해도 충분히 운용가능한 스펙이었습니다. 발사 속도는 전기 모터의 가동상태에 따라 분당 400에서 6000발에 이를 정도의 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무기의 치명적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배터리가 너무 빨리 소모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전장에서는 이러한 배터리를 충전할만한 충분한 장비도 없었으므로 거의 한번 쏘고나면 사용불가능한 장비가 된다는 것이였지요. 그래서 공수부대 등에 분대지원화기로 사용하려던 계획은 물건너가게 됩니다. 총신이 빨리 달아오르는 단점이 있긴 해도, 미니미와 같은, 오로지 화약의 힘만으로 고속 발사 가능한 총기가 있는 마당에 일회용 밖에 되지 않는 XM-214의 존재는 불필요한 것이였습니다.

122959787737637.jpg
요즘에도 머신건에 전기장비가 쓰이긴 합니다만 이제는 총신을 회전시키는데 필요하기 보다는 각종 전자제어장치를 운용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료제공 : http://world.guns.ru/machine/mg70-e.htm
               http://en.wikipedia.org/wiki/XM214_Microgun

슈퍼스탈리온의 최근 게시물

밀리터리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