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at Armor 즉 RPG펜스라 불리우는 장갑입니다. 이 장갑은 2003년 이라크전을 통해서 가장 대중화 되고 값싸고 높은 효과도 인정받은 장갑이기도 합니다. RPG에 대해서 말이죠. 아시다시피 이라크전이후 저항세력의 RPG공격은 미군의 험비/기갑차량에 대해서 피해를 속출하게 만들게 되었습니다.
우선적으로 역사는 1944년에 독일군의 판처파우스트에 대한 대응책으로 구소련에서 시작해서 베트남전째의 RPG-2에 대한 철조망에서의 방해로 인한 전기신관인 RPG의 불발이 50%이상을 보이는 것으로 베트남전때 사용되었다가 1972년을 기점으로 다시 사라졌습니다.
그러다가 이라크전에서의 다발적인 RPG의 공격에 의해서 값싸게 먹힐수 있는 대응책으로서 Slat Armor 즉 RPG펜스를 운용하게 됩니다. 현재 미군과 유럽군에서는 다수 사용중이고 한국군의 경우 자이툰부대만이나 바라쿠다 장갑차에서 사용한 전례가 있습니다.
이 장갑의 RPG 대응원리는 70mm인 직경에 대해서 30~50mm의 폭을 가진 격자형 구조물을 약 30cm간격을 두고 차량에 설치한 형태입니다. RPG 탄두 자체를 불발시키거나 조기폭발시켜서 대응하는 형태입니다. 기갑차량들에 대해서 내부승무원에 대한 피해를 거의 주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군이나 유럽군이 다발적으로 사용중이고 한국군도 자이툰부대에서 바라쿠다나 K200운용에서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량도 적어서 큰 중량문제가 없죠. 또한 복잡한 개량이 필요없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다만 이 Slat Armor의 문제점은 보시다시피 체적이 커진형태를 보입니다. 그리고 전차의 경우 후방지역에 도 이걸 설치하기도 하지만.. 보병전투차나 장갑차의 경우 후방지역에 설치가 거의 불가능하여 사실상 취약점을 보이고 설령 장착한다고해도 차량이 뒤집힐경우 탈출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버리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외 중거리 대전차미사일에 대해서 대응하기도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한국군에서도 야전부대에 제시된 적이 있는데.. 이유가 뭔지 몰라도 채용이 안되고 있다고하네요;; 개인적으로 최소한 전시에 즉각 갖출수 있게 개량함으로서 RPG에 취약한 K200시리즈에 대한 방어력 향상에 관심을 갖기를 바랄뿐입니다. 이라크전 상황처럼 단거리에서의 다발적인 RPG공격등이 가능한 한반도 전선이고 특히 RPG를 대량운용하는 인민군인만큼 더더욱 말이죠.
이상 대략적인 RPG펜스 Slat Armor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사진출처:유용원군사세계
글참고:퓨처웨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