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집에 드러누워 있다보니

뜬금없이 상근에 선발되었다고 편지가 날라왔더군요..

상근을 알아본결과 출퇴근이지만 서류상으론 현역이라..

그런데 고민되는 것은 무엇이냐..

저는.. 군대에 대한 환상(?)같은게 있습니다.

절제된 생활을 하고, 강인한 육체와 인내심을 기르고(갈굼을 당하면서)

부모님의 사랑을 알고, 고참한테 샤방샤방 대면서 눈치밥과 붙임성을 배우고,

한마디로 '사서 고생해서, 살아가는데 유용한 것들을 배운다'는 마인드와

예전부터 공군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ex)(육군->최악이다, 공군->뭔가 멋있고 군대갈맛나겠다)

헌데, 지금까지 짧은 생을 살아본 경험으로,

한번 멋있어보려다 개 후회한 그런 꼴나지 않을까.. 생각해서

사실 현역이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상근하면서 퇴근후 집에서 뭔가를 준비할수 있다는 이점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구요.

그래서 예비역형님들께 묻고 싶습니다.

과연 군대(현역)갔다온 것이 사회에 나와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되십니까?

( 걍 닥치고 알아서 소신껏 선택하고 살아 라고 말씀하시면 할말없습니다만 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