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이 안 되는 거 같아요- ㅠ
복귀 전날만 되면 엄습하는 그 막장 같은 기분이란...
상병 달고 짬 좀 차면 나아지겠거니 했는데 여전히 복귀전날엔 기분이 우울하네엽 ㅠ
에혀 이제 들어가면 혹한기 준비도 해야되고 바쁠텐데...
어차피 들어가면 또 '아 ㅅㅂ ㅈ같아서 ㄴㅁ 못해먹겠네' 이 ㅈㄹ할거 뻔하지만
그래도 저는 군대 잘 왔다고 생각합니다.
군대에서 살도 많이 뺐고(25키로) 무엇보다도 "이건 내 일이다, ㅅㅂ안하면 개 ㅈ된다" 라는 마인드를 갖게 되서
뭔 일이든지간에 닥치고 달려드게되네요 ㅎㅎ
군대 안 갈라고 발버둥치는 동생들 보면 한심하게도 보이고 ...
다소 구식인 생각일지언정 저는 암만 생각해도 남자는 군대라는 사회를 경험하는 게 인생에 큰 오점을 남기고 그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물론, 몸 건강히 전역해야하고 안에서 뭔가 자기계발을 한다는 전제 하에..)
솔직히 밖에서는 2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지위나 권한의 격상을 그토록 많이 겪기 힘들지 않겠습니까 ㅎㅎ
아직 밑에 부사수 없어서 일주일에 5번은 꼬박 세네시에 일어나서 환자 보러가고 그러고, 상꺽이라는 찌글찌글한 짬에서도
작업 나갈 거 다 나가고 그러지만 ....
육군 병장 만기 전역 >>>>>>>>>>>>>>>>>>>>(넘사벽, 안드로메다)>>>>>소집해제
라고 생각하는 200일 남짓 남은 대대 의무실 말도입니다.
p.s 아래는 제가 휴가복귀가 다가올 적의 심정....아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