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 상공에 떨어지는 백린탄 사진이라고 합니다. 백린탄은 상당히 잔인한 화학무기로 민간인 지역에서 사용되는 것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 이스라엘 측에서도 가자 지구에 뿌려진 것은 백린탄이 아니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되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습니다. 미국이나 러시아 등도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증거는 포착되었습니다만 결코 자신들은 백린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니 이번 일도 그렇게 넘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백린탄이 무서운 이유는 신체에 닿게 되면 맹렬하게 타들어가기 때문인데, 이는 물로도 끌 수 없고(물을 부으면 오히려 더 강하게 반응합니다. 산소와 반응한 인은 오산화인을 만들고 이것은 물과 만나 다시 인산으로 바뀝니다) 섣불리 손으로 털어내다가는 더 잘게 부서져 전신으로 퍼져 나갈 위험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인이 묻은 부위를 칼로 도려내거나 모래 속에 파묻어 산소와의 접촉을 끊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백린탄은 인의 반응성을 이용한 것입니다. 인(P)은 그 구조에 따라 다양한 상태를 보이는데 성냥을 만드는데 쓰이는 적린의 경우에는 그 구조가 상당히 안정적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적린의 구조
백린의 구조
이처럼 구조에 따라 성질이 바뀌는 것은 인 외에 탄소가 있습니다(탄소 나노튜브라던가, 흑연이라던가, 다이아몬드라던가 같은 탄소라도 어떻게 구조를 이루느냐에 따라 상태가 다름).
백린은 연막탄으로도 사용되는데, 산소와 결합할 때 발생하는 오산화인 연기로 시야를 가리게 됩니다.(P4 + 5 O2 → P4O10 )
한마디로 곱게 갈아 먼지처럼 만들어 한꺼번에 반응을 일으키면 연막탄으로, 적당히 결정을 이룬것을 산화시키면 무기로서 사용되는 백린탄이 되는 것입니다. 50g~100g 정도면 사람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가 있다고 합니다.
자료제공 : http://en.wikipedia.org/wiki/White_Phospho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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