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들춰봅니다....

노양86 작성일 09.05.22 22:03:14
댓글 0조회 280추천 0

올해 22살에  5월9일에 군전역을 했습니다.
마냥 세상이 쉽게보였고  힘든일 뭐든 다할수있을것같았고
내땀을 돈으로 바꾸고 모으고 뭐 이지랄을 했는데
전역후 바로 주차도우미 이틀하고 나와버리고...
5일후에 공장에들어갔다가 오늘그만두었습니다...
정말 어제 술마시면서 이래저래 생각도 많이해봤지만
진짜 지금 제인생에 답이 없네여
저도 제가 누군지 모르겠고 뭘 원하는지도모르겠고
꿈이있는것도아니고 돈만벌자는 생각이 가득하지만
실행을하면 줏대없이 "이건아니다"  라는 포기감에 글렀고...휴  
제가 너무 자만을 하는걸까요...?

친구 두명이 다음주월요일날 파주나 부산으로 6개월간 배를 타러
간다고 하더라구여 저도 계속 생각해봤는데
진짜 이렇게 인생한탄하면서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는것보단
아예 친구들하고 육지를 떠나서 일을하면  이렇게 쉽게 관두고
내 자신을 한심스러워하고 그런일은 최소한은 없어질것같애서
저도 따라간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친구아버지하고 잠깐 대화를 했는데
배타러간다고 했더니 기겁을 하시더라구여
"옛날에는 애들 잘못한거있으면  '너 배태우러 보낸다?'  "
라며 배타는것을 무척 반대하시더라구여
또 공장일을 그만두고 어머니한테  "나 배타러갈까?"
하니깐 극구반대는 아니더라도  제가 많이 힘든것같아보였는지
좀 안쓰러운표정을 지으시면서 가지말라 하시더라구여

제가 만약 월요일날 배를타러 간다면은
부모님에게 너무 죄스럽고 친구들에게도 미안하고
여러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줄것같아 많이 고민이됩니다
하지만 6개월배를타고오면은 수확량에따라 다르지만
10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벌어서 올수있다고 하더라구여
정말 6개월뒤에 이돈으로 부모님 용돈도드리고 제가 사고싶은것들도사면서
또 새로운 제인생을 다시시작할수도있을것같은 생각도 듭니다.

휴..... 뭐가 맞는건지  이길이 옳은길은 아닌걸 저도알고있습니다
근데 현재 제가 할수있는건 아무것도 없는것같아요
알바사이트를 가봐도 전에했던 일들처럼  몇일하다가 그냥 나와버릴것같고
자신감이 너무 없습니다.....
어떻게하면좋을까요... 제인생


 

밀리터리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