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우주왕복선 Space shuttle Endeavour 호가 지난 12월 10일 텍사스 Ft. Worth 공군기지에 잠시 기착하였습니다
사진의 왕복선 Endeavour STS-126호는 16일 동안 7명의 우주인을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리모델링 및 수리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후 지난 11월 30일 지구 귀환도중 악천후 때문에 휴스턴의 Kennedy Space Center 대신 NASA's Dryden Flight Research Center가 있는 캘리포니아 모하비사막의 Edwards 공군기지에 착륙한 바 있습니다.
Endeavour 호는 새로운 화장실, 부엌, 운동기구, 땀이나 소변을 식수로 만드는 장치 등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전달하고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이 왕복선을 싣은 개조 747기는 Edwards공군기지를 출발하여 플로리다 Cape Canaveral로 돌아가는 중, 텍사스 El Paso에 있는 Biggs Army Air Field에서 연료보급을 받기위해 착륙하였습니다. Ft. Worth에 있는 과거 Carswell AFB, 현재는 Naval Air Station Joint Reserve 기지인데 이곳에서 보급을 마친 3시간 후 이륙합니다.
비행도중 이 항공기는 11일 텍사스주 Houston 케네디 우주센터에 기착한 후 2일 플로리다 Cape Canaveral에 도착하였습니다.
당초 NASA는 캘리포니아에 착륙하면 플로리다로 이동에 180만달러의 비용과 일주일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주선 발사기지가 있는 플로리다로의 착륙을 선호하여 왔습니다.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한 우주왕복선을 옮길 때는 운송 수단이 필요하다. 개조된 보잉 747기가 아기를 업듯 우주왕복선을 등에 태우고 비행하게 되는데 준비 과정도 복잡다단합니다.
우선 기술진은 우주 왕복선의 자동점화성 추진 장치와 연료 시스템의 안전을 확보하는 등 우주왕복선에 대해 안전성을 확보한 후 왕복선 후미 노즐부분에 원뿔형 장치를 설치해 운송 중 공기 흐름이 부드러워지도록 준비하며 노즐 파손을 방지합니다.
이후 커다란 타워에 우주왕복선을 들어 올린 후 개조된 보잉 747기를 타워 밑으로 집어넣어 왕복선을 올리 수 있는 위치를 정확히 자리잡고 왕복선을 살며시 올려놓은 후 단단히 연결합니다. 이후 개조된 747 수송기는 길다란 활주로로 이동하여 아기를 업은 엄마처럼 값비싼 우주왕복선을 등에 싣고 살포시 이륙하여 지정된 곳으로 비행하여 운송합니다.
다만 이렇게 하면 일주일의 시간과 180만달러가 소요되므로 경제적인 이동방법은 아닙니다.
마지막 사진은 12월 11일 Barksdale AFB, La.에 기착하였다가 이륙하는 Space Shuttle Endeavour와 이를 업은 Boeing 747 운반기모습입니다.
출처 : 야후 - viggen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