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강원도쪽 초소에서 근무했습니다...
2005~2007년에 복무를 했는데
당시 엄청난 태풍이 강원도를 휩쓸었죠...
관측 사상풍속이 최고래나 뭐래나..
덕분에 근무를 안나갔지만(위험하단 이유로) 파도가 쌔다보니 소초까지 물이 들어오더군요 -ㅅ-
새벽에 일어나서 입구에다가 모래쌓고....대대에서는 피난 시킬려고 차량 대기 시켜놨다니 뭐래니...
다행스럽게도?? 대피는 안했습니다...(하면 짐 싸기가 무서웡....차라리 물에 빠지고말지)
하지만 다음날 보니 2.2km구간 철책이 다 쓰러져 있더군요...-ㅠ-
횟집창문들은 다 깨져있고...
해변가에는 쓰래기가 잔뜩...
초소 한개는 무너져서 (a급초소라 복구작업 돌입...)
한 3개월은 철책 작업+ 쓰레기청소만 한듯합니다....
최악이였던건 시멘트 포대 들고 2.2km걷기...쿨럭
그리곤 다시 근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