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뢰의 무한 진화, 하늘로 나는 '홍상어' 성공
- 국과연, 세계최고 수준 대잠유도무기 국내 최초 독자개발
- 어뢰의 한계 극복 적 잠수함 근처까지 날아가 피할 틈 없어
- 수직발사 유도탄 사거리 정확도 美 보다 앞서
- 향후 다양한 유도무기의 개발 및 함정 탑재 및 운용 기반 마련
유도탄에 탑재돼 적 잠수함이 발견된 해역까지 날아감으로서 정확도와 사거리를 대폭 개선한 대잠유도무기 『홍상어』가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6월 24일(수)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소장 박창규 ADD)는 자체 행사로 진행된 홍상어 개발완료 보고대회를 갖고 현재 해군에서 운용중인 구축함에서 사용할 세계 최고 수준의 대잠유도무기인 홍상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착수한지 9년만에 개발에 성공한 홍상어는 함정 전투체계와 연동시켜 운용될 대잠유도무기로 수직발사형 유도탄, 수직발사체계, 발사통제콘솔로 구성되며 ADD가 지난 2004년 개발한 경어뢰를 유도탄에 탑재, 수직 발사체계를 이용해 적 잠수함이 발견된 해역으로 발사하는 방식이다.
적 잠수함 해역 상공에 도달한 유도탄은 입수 시 충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 낙하산을 이용, 투하된 뒤 낙하산을 떼어 내고 어뢰가 되어 적 잠수함을 공격하는데 유사장비에 비해 정확도와 사거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수직발사형 대잠유도탄으로는 세계 최고수준인 홍상어는 수직 발사 시 급속자세제어를 위한 고내열 성능의 추력방향조정장치인 조종날개를 적용해 정확도와 사거리가 미국산 대잠로켓 VLA를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홍상어는 또 유도탄 발사 시 발생하는 화염 처리를 위해 특수내열 복합재를 개발·적용해 수직발사체계의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전전후, 전방위 신속발사가 가능한 수직발사체계는 최신 기술발전 추세로 모듈형 구조를 채택, 함정의 효율적인 공간활용, 생존성, 유연성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다.
이번 홍상어 개발로 우리 해군의 대잠 작전능력이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되게 됐으며, 향후 다양한 유도무기의 함정 탑재 및 운용 기반을 확보하게 되었다. 또한 홍상어체계에 적용된 특수내열 복합재 등 신기술은 민수분야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연숙 홍상어체계개발단장은 “이번 홍상어 개발 성공으로 세계적 수준의 해군 대잠작전능력 확보 기반이 마련됐다”며 “함정 표준 수직발사체계도 함께 개발됨으로써 향후 다양한 유도무기의 함정탑재 및 운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끝>.
홍상어 개발 의미와 전망
해군 대잠 전투력 세계 최강도 가능
- 세계 최고수준 수직발사 대잠유도탄 사거리 및 정확도 美 보다 앞서
- 향후 다양한 유도무기의 함정 탑재 및 운용 기반 마련
- 국방과학기술의 신성장 동력화에 기여 기대
유도탄에 실려 적 잠수함이 발견된 해역까지 날아가는 어뢰 홍상어의 개발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대잠전투능력을 갖게 됐다.
국방과학연구소(소장 박창규 ADD)가 개발착수 9년여만에 성공한 홍상어는 유도탄에 실려 적 잠수함 가장 가까운 해역까지 날아간 뒤 투하돼 적이 피할 틈을 주지 않고 공격하는 새로운 개념의 대잠유도무기이다.
이렇게 적 잠수함 해역까지 날아 온 홍상어는 수면과 부딛칠 때 발생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낙하산을 편 채 투하돼 입수와 함께 낙하산을 떼어 버리고 어뢰가 되어 적을 공격한다.
이처럼 복잡한 추진체계를 채택한 것은 소리보다 늦을 수밖에 없는 어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잠수함은 소리로 상대의 위치나 속도 등을 파악하는데 물은 저항이 커 어뢰 보다 어뢰음이 적 잠수함에 먼저 도달, 전속력으로 달아나 적을 먼저 발견하고도 놓치기 싶다.
홍상어는 유도탄에 실려 적 잠수함에 가장 가까운 해역까지 날아감으로서 적이 어뢰음을 포착, 도망 칠 수 있는 시간을 최소화 해 적 잠수함 탐지 및 공격확률을 개선했다.
수직발사형 대잠유도탄인 홍상어는 고내열 성능의 추력방향조정장치의 조종날개를 적용해 급속자세제어를 크게 개선하였으며 관성항법장치를 이용한 중기유도를 적용함으로써 정확도가 미국이 개발한 대잠로켓 VLA를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직발사형 대잠유도탄, 수직발사체계, 발사통제콘솔로 구성된 홍상어의 수직발사체계는 모듈형 구조를 적용해 갑판아래 설치되어 함상의 덮개만 열면 언제, 어느 방향으로도 발사가 가능, 함정의 효율적 공간활용과 생존성 향상이 가능하며, 모듈형 구조의 기계적 호환성으로 인해 탑재 유연성이 제고되었다.
고내열 성능의 조종날개와 함께 홍상어에 적용된 또 다른 신기술은 특수내열 복합재로 유도탄 발사 시 발생하는 화염을 효율적으로 처리, 발사대의 내구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홍상어의 정확도와 사거리는 십여 차례에 걸친 발사시험에서 확인됐으며, 조종날개 합금과 특수내열 복합재도 우수성이 입증되었다.
ADD는 이번 대잠유도무기 홍상어의 개발로 우리나라의 대잠작전능력이 크게 개선했음은 물론 한국형 표준 수직발사체계를 구축함으로서 향후 다양한 유도무기의 함정 탑재, 운용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관련업계는 ADD가 개발·적용한 고내열 성능의 추력방향조종장치의 조종날개 합금과 특수내열 복합재는 유도무기 뿐만 아니라 우주항공 등 민간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정 전투체계와 연동되어 운용될 홍상의 개발로 기존 경어뢰 및 해상작전헬기의 제한적인 운용능력을 대폭 확대 및 보완, 대잠전 능력은 물론 다양한 함정 유도무기의 운용으로 해군력 전반의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홍상어는 지금까지 개발된 수직발사형 대잠유도탄 중 세계 최고수준으로 이 발사체계를 탑재한 함정의 수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방과학기술이 신성장동력사업으로 부상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끝>.
출처: 디펜스 타임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