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분단의 아픔을 상기시키는 한편 호국 군인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6월 25일이 올해로 59년을 맞았다.
‘남북한 군인 사상·실종자 250만명, 민간인 사망·실종자 350만명, 피난·이재민 370만명, 북한에 의한 학살·납치 20만명, 전쟁고아 10만명, 이산가족 1000만명.’
59년 전 발발했던 6·25가 한반도에 남긴 상처들이다. 이맘때면 사람들은 으레 TV의 특집 프로그램이나 국기 게양을 통해 당시의 참상을 회고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하지만 6·25에 참전했거나 직접 경험했던 사람들은 “6·25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한다.
채명신 (84) 예비역 육군중장은 6·25는 6월25일부터가 아니라 해방과 함께 시작됐다. 대구 폭동, 4·3항쟁, 여순반란사건 등이 모두 남한을 인민공화국으로 만들기 위한 북한의 책동이고, 그 연장선에서 6·25전쟁이 일어났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 북한의 노동당규약이나 인민헌법엔 무력과 내부 혁명을 통해 남한을 공산화시킨다고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며 “북한이 변하지 않은 이상 6·25는 지금도 진행중이다”라고 말했다.
“지금의 시국이 6·25 이전과 흡사하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당시의 좌·우의 이념대립 처럼 진보와 보수의 대립, 정치권의 분열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런 때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며 “그때의 역사를 망각하거나 진싱을 왜곡한다면 언제든지 고난이 찾아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일보 2009.6.25 발췌)
출처 : 야후 - 비겐(Viggen)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