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밥(짬밥) 먹고 식중독!!!!!?

DForce 작성일 09.07.10 10: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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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현역)를 갔다 온 사람이건 방위를 한사람 이건,

자대나 훈련소에서 군대 밥(짬밥)을 한번 쯤은 먹어 봤을 것이다.

군대 가기 전 어머니께서 정성스레 해주시던 밥이나,

돈 주고 사먹는 밥 들 대부분은, 한없이 기름지며..

갖가지 몸에 좋다는 곡물들이 어우러져, 밥에 김치만 있어도,

밥 한끼 는 뚝딱하곤 했던 기억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충대나, 훈련소로 입소 하자마자 현실은..

극 과 극 으로 바뀔것이다..

 

 

입대 전날 2년동안 고기 구경은 못할꺼라는(!?) 어처구니 없는

헛소문과 함께, 오만 가지 영양식.. 장어.. 한우.. 오리.. 등등..

을 섭취함으로써 우리들의 혓바닥은 그야말로 럭셔리 딜리셔스 미각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군입대 하자마자..

급하락 하게 됨으로써, 혓바닥 이외에도 전신으로

짬밥을 거부 하게 된다..

자연적인 현상이니.. 다들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일 것이다..

 

 

짬밥을 몸이 거부하는 현상으로 가장 많이 발생 하는것이,

변비 일것이다...일주일 은 기본이요..

필자 본인은 15일까지 변기에 앉아 보지 못했었다...

가끔, 기상후 신호가 온다싶으면.. 기껏해야 토끼똥, 염소똥 정도

크기의 내용물만 빛을 볼 뿐이다..

간혹 이런 토끼똥 조차 구경을 못한 동기들이..

한 밤중에 X구멍에 주사기 를 꼽으러 의무대에 실려가거나..

의무대에서 처방해주는 아락씰 을 과다 복용 하여,

사단장님 교육중에 아무이유없이 뛰쳐나가거나

의무대로 여럿실려 가는 것도 본적이 있는것 같다.

도데체.. 배설물 들이 땀으로 배출 되는 것도 아닌데..

내가 그토록 먹었던 짬밥들은 얼마나 영양가 가 높길래

몸에서 모조리 흡수를 할수 있는것인지..

학회에 보고해서 연구의뢰를 해봤으면 싶다..

 

 

훈련소 같은 경우는 천 여 명의밥 을 해야되서 밥을 찌기 때문에

밥알이 각개전투를 하듯이 고르게 퍼지고 밥알에

윤기는 찾아 볼 수 없고, 설익어서 소화를 잘못시키기 때문에

그렇다고 들은적 이 있는것 같다.

본론으로 이렇듯 이러한 생리적인 문제 빼고 음식 등을 통해

전달되는 식중독 같은 병이 발생한 병사는 군생활 하는 동안

한명도 본적이 없었던것 같다.

뭐.. 군대에선 사람이죽어도 그러한 사실을 묻어 버릴수 있다고하지만,

필자가 군대입대 할 당시엔 마음의 편지 라는 시스템을 통해

온부대원의 심리상태 며 몸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킹 할수 있는 상태였다.

이렇듯 요즘 같이 식중독이 자주 발병하는 시기엔

군대의 취사시스템을 따라하는 식당이 늘고 있다는 뉴스를 본 것도 같다.

필자가 자대에 가서 밥을 먹었을땐 군대 짬밥에 적응이 됬는지,

허벅지만한 구렁이가 순풍순풍 나오곤 했다..

처음엔 훈련소 밥이 잘못된거야 라고 생각했지만, 자대의 취사반과 훈련소의 취사반은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아무튼 내가 2년동안 지켜본 자대의 취사반 위생상태는

민간업체..호텔주방 정도는 아니겠지만, 동내음식점보단 깨끗했었다.

취사반의 위생이 전 대대원의 건강과 연관되기 때문에 매일 닦고 씻고..

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취사병은 아니지만, 취사반에서 군 생활 80%를 취사반에서 보낸 1종계원 이다. 뭐 다들 아시다 시피, 군대에서 보급하는 건빵, 맛스타, 육개장 등등.. 을 사랑스런 우리 장병들에게 기분 내키거나, 유통기한이 지나갈랑 말랑 할때나, 창고정리 할때, 물품이 너무 많아서 정리하기 귀찮을때, 뿌리곤 한다..]

하지만, 이런 깨끗한 환경을 갖춘 호텔이나 다른 음식점들에서

식중독 사태가 발생하는 일이 빈번 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필자는 식중독의 근본적인 원인은 물에 있다고 생각하였다.

강원도 산골 지하에서 흐르는 미네랄이 풍부한 깨끗한 물로

밥을 짓고 국도 끓이고 반찬도 하기 때문에, 2년 동안 식중독 걸려서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한번도 없었던것 같다.

물 따위가 뭐가 그리 중요하나 싶어.. 곰곰이 생각 해봤는데..

집에서 어머님이 밥을 하실때나, 음식을 하실 때

정수기물을 받아서 사용 했었던 것 같았다.

 

 

집에 정수기가 있는 줄 알았지만, 그게 어느 회사 정수기 인지 안 것은 태봉이가 최근 출연한 광고 를 통해서였다.

광고 중에 흘러나오는 [우리모두 다같이~ (미네랄)꿀꺽~] 중독성 짖은 초딩용 CM송 을 듣고, 우리집 정수기 가 웰스정수기 인지 안 것이다.

그 미네랄을 우리집 에서도 꿀꺽 하고 있다고 하니..

엄마는 역시 가족을 위해 사소한 것 하나하나 신경쓰고 계셨던 것이다.

이야기가 본이아니게 자꾸 센다... (--)(__)(--)

 

 

결론으로 물 도 물 나름이라고 물의 중요성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생각 해볼 필요가 있겠다.

요즘 같이 무더운 날씨엔 식중독 지수를 고려하여,

식단을 짜고 수돗물은 항상 끓여먹도록 하고 수돗물을 끓이기 번거로울 때는 정수된 정수기 물이나, 생수를 사다먹음으로써, 여름마다 찾아오는 식중독으로부터 우리 국군 장병들이나 사제인들이나 모두 물 걱정 없이

자유로웠으면 좋겠다. 그립다.. 맛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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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반 긔염둥이들 하극상 증거 사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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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취사병이아닙니다..분명 포병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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