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밀림 정글속으로 들어갈 때면
엠 씩스틴(m16) 소총
전쟁터에서 그림자처럼 나를 따라다닌 엠 씩스틴
1965년 월남전에 투입된 한국군 보병 부대는
2차대전때 쓰던 미군들의 m1소총으로 베트콩과 싸웠다.
한국전쟁(6.25)에서 사용되던 m1은 덩치 큰 미군들에게도 무겁고 거추장스럽고,
사격시 어깨에 주는 반동 충격 또한 만만치 않다고 불평이 많았는데
하물며 덩치 작은 한국군이야 얼마나 고충이 심했을까?
한국전쟁 당시 유효 사거리가 100m정도 밖에 안되는 m1에 미흡함을 느끼고
300야드 이상의 타겟도 맞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개인소총이 요구되고 있었다.
이런 시기에 m16이 딱 어울리는 소총으로 등장한 것이다.
1967년 4월에 파월 한국군에게 처음 지급되기 시작했던 개인소총 m16은
베트남 실전에서 그 효력이 입증되어
오늘날까지 보병화기 기본 소총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m16은 1957년 'eugene stoner'에 의해 ar15란 이름으로 개발된 총이었다.
육군에서 특수부대의 근접 전투용으로 쓰기 위해 주문한 것이었는데
처음엔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공군에서 m16이란 명칭으로
기지 경비용으로 쓰기 시작하다가 베트남전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되었던 것이다.
알미늄과 프라스틱으로 몸체와 덮개가 만들어져 가볍고 튼튼하고,
완충장치가 탁월해 반동충격도 적고, 명중률 또한 월등히 좋아
m1을 쓰던 한국군 병사들이 m16을 처음 접했을때 경탄을 자아내게 하였다.
실탄은 m1보다 훨씬 작지만 회전력이 강하여 파괴력도 엄청나고
먼거리의 표적도 백발백중이라 개인소총을 지급받은 병사들의 마음을 든든했다.
m16은 개량이 거듭되었고 오늘날에는 m16a2버젼까지 업그레이드 되어 있다.
m16a2는 1983년 후반부터 채용 되었으며
총신을 강화하고 총열덮개 모양도 바꿨다.
크게 개선된 것은 초기 m16에는 없는 반자동 선택기능이 추가되어
자동 사격시 주루룩 나가버리는 탄환의 낭비를 줄일 수 있게 되었다.
m16은 a1이나 a2이외에도 m4, m4a1등 여러가지의 모델로 진화되고 있다.
미 육군의 주력 소총인 m16은 현재 m16a2로 교체되고 있으며
걸프전때는 제1선부대 모두가 m16a2를 가지고 전장에 나갔다.
20발 탄창 × 7클립 들어가는 헝겁주머니...기억이 새롭죠?
기본형: m16
▶ 적용시기 : 1964년 2월8일
▶ 길이 : 98.6cm (38.8인치)
▶ 강선 : 6조 우선형(총구 벽에 시계방향으로
그어진 6줄의 총알을 회전시키는 볼록 강선)
▶ 무게 : 2.89kg (6.35 lbs.)
▶ 실탄 : 직경5.56mm (ball m193)
▶ 탄창 : 20발/30발(주로 20발 탄창을 사용함)
▶ 탄속 : 975m/sec (총구를 떠날때 총알속도)
▶ 자동발사 : 자동최대 650-700발/분
▶ 탄창발사 : 20발 탄창 150-200발/분
▶ 최대사거리 : 2650m 유효사거리: 460m
▶ 기타 : 공냉식 총열.가스 반작용 작동방식
개선형: m16a1
최신형: m16a2
▶ 적용시기 : 1983년 11월20일
▶ 길이 : 100cm(39.37인치)
▶ 무게 : 3.77kg(8.3lbs} 유탄 발사기 부착
▶ 실탄 : 5.56mm(ball m855)
▶ 탄속 : 945m/sec
소총의 주요 부품 명칭
1 소염기 : 방음 방청, 대검삽입 지지대
2 가늠쇠 뭉치 : 가늠쇠 보호, 가스관 보호
3 총열덮개 : 공냉식 열 발산, 화상방지
4 상부총몸 : 가늠쇠 조정, 조준경 설치
5 하부총몸 : 방아쇠, 안전장치/연발/반자동 절환장치
6 손잡이 : 권총식 사격 형태
7 개머리판 : 노리쇠 완충스프링 내장, 청소도구함
사격 요령
1. 탄창의 삽입방향을 확인하고 탁 쳐서 꽂는다
2. 장전레버를 뒤로 당기면 총알이 장전된다
3. 장전된 총의 총구는 항상 목표물 또는 허공을 향하여야 한다(안전사고 예방)
4. 안전장치를 풀고 연발 자동/반자동 레버를 조작한다
5. 가늠자에 눈을 최대한 가까이 붙이고 개머리판을 어깨에 힘있게 밀착시킨다
6. 오른손 검지로 방아쇠를 1단 2단 서서히 당긴다
7. 방아쇠를 당기면 공이치기가 총알을 격발시켜 화약폭발력으로 탄환이 발사된다
※놀라서 눈을 감지 말고 목표에 명중하는지 지켜봐야 명사수이다.
m16 작동 분석
m16 총의 원리는 화약이 폭발하여 탄환을 밀어내고,
탄환을 총구밖으로 밀어내는 폭발 gas 일부를 반작용 힘으로 사용하여
다음번 실탄을 발사할 수 있게 자동으로 실탄을 장전하도록 만들어 졌다.
m16의 내부적인 작동을 요약하여 설명하면
※방아쇠 후퇴 → 공이치기 작동 → 공이가 실탄 뇌관 작동 → 작약 폭팔 →
실탄 전진 → 가스관을 통하여 가스이동 → 노리쇠 뭉치 후퇴 → 노리쇠 회전 →
공이치기 후퇴→ 탄피 추출 → 노리쇠 뭉치와 노리쇠 후퇴 →
스프링 힘으로 노리쇠 전진 → 실탄 재 장전
※탄창을 갈아 끼울때는 탄창을 꽉 삽입하고, 노리쇠 멈치를 누르면 장전된다.
노리쇠가 후퇴 되어 있지 않으면 장전 레버를 뒤로 잡아 당겨 재장전한다.
소총의 강선은 왜 필요한가?
쇠공탄환에 작약을 넣고 부싯돌을 켜 발사하던 옛날 총은 강선이 없다.
최근의 총들은 총열의 총구 벽에 나선형의 강선을 주어
발사된 탄환이 화약의 압력을 받아 총구를 통과할 때
탄환의 외피에 홈을 만들고 회전을 하면서 날아가게 한다.
실탄은 공기를 가르면서 비행할 때 실탄 표면에 생긴 홈을
로켓의 날개처럼 사용하여 비행하게 되는 것이다.
회전하는 총알은 더 멀리 날아갈 수 있으며
물체에 맞았을 때 휘저어 버리기 때문에 파괴력이 커진다.
실제로 총을 맞은 부분은 빠꿈한 구멍인데 뒷면은 커다란 구멍이 되어 버린다.
m16의 총알이 작지만 큰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바로 이 회전력 때문이다.
회전력이 방해 받으면 파괴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물속의 고기를 잡을 수 없는 것도 물속 2m쯤에서는 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가끔 tv를 보면 화살은 모래 주머니를 통과하는데,
총알은 통과 못하는 것도 모래 주머니가 회전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파월용사들이 입고 다니던 방탄조끼도 탄환의 회전력을 떨어뜨리기 위하여
얇은 12겹의 특수천으로 되어 있어 질긴 실에 회전하는 총알이 휘감겨 버려
위력을 잃어 버리는 원리이다.
그래서 저격용 총은 강선이 직선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탄환은 실제로 나선형을 그리며 비행을 한다고 한다. 나사못처럼 말이다.
탄도 비행 그림을 참조 하시면 이해하기 쉽겠죠?
하지만 실제로 사격을 해 보면 거의 직선으로 날아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맺음말
m16은 월남전 실전에서 사용되어 실용성과 고성능을 입증했다.
1967년 4월 파월 한국군에 m16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이루어진
한국군 전투장비의 현대화는
월남전 참전으로 인해 훨씬 앞당겨 졌음을 부인할 수 없다. ★
출처 : 월남전과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