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K시리즈 레일 분석
레일이란 무엇인가?
피카티니 레일(MIL-STD-1913)은 1980년도 후반에 뉴저지에 있는 피카티니 조병창에서 개발되었다. 파카티니 레일은 당시 폭넓게 쓰이던 위버레일을 많이 참고해 만들어져 형태가 비슷하지만 수치와 확장성 등에서 차이가 있다. 피카티니 레일 시스템이 미군에 제식으로 채택되고 이 레일에 전술라잇과 레이져 지시기, 각종 광학장비 등을 장비한 첫 번째 실전(제1차 걸프전)에서 미군은 톡톡히 재미를 봤다. 이를 지켜본 서방세계 여러 국가에서 서둘러 채택을 하게 되었다. 파카티니 레일은 총을 성능을 100% 끌어낼 수 있는 신통방통한 물건으로 이젠 없으면 않되는 기본 아이템이 되었다.
한국군에도 레일이 필요한가?
한국군은 한국전쟁 이후로 미군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혹자들은 무작정 미군의 장비나 조직을 따라한다고 비평을 하지만 이런 시스템에는 장점도 있다. 미군은 전세계에서 가장 전쟁 경험이 많은 군대이고 수많은 실전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즉 어떤 장비가 전쟁에서 효과적이고 효과적이지 않고를 그 어느 군대보다 더 잘 알고 있다. 이런 그들의 장점을 받아들이는 것은 실전 경험이 없는 우리 국군에게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소중한 간접경험이 된다. 한국군의 주력화기인 K-1, K-2는 1970년도 후반부터 연구가 시작되어 1984년 생산이 시작된 5.56밀리 군용소총이다. 이 소총들이 연구될 당시만 해도 총기에 부착하는 악세사리는 조준경이나 열감지기, 가시레이져 정도가 다였고 일반 병력들은 이런 악세사리를 부착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했다. 당시 기준으로는 K-1, K-2는 우수한 군용소총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2009년 현재의 기준으로는 여러 가지 문제가 대두 되고 있는데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는 바로 확장성의 문제이다. 미군 제식 소총의 경우 더 오랜 기간 동안 AR 계열 총기가 제식 소총으로 쓰였지만 여러 번의 개량으로 현재의 M4까지 오면서 문제들을 해결하고 레일 시스템을 채용하면서 확장성의 문제 역시 해결을 했다. 하지만 K-1, K-2소총은 가스마개. 총상부 하부 결합 레버 부분을 제외하고는 개량다운 개량을 하지 못한게 사실이다. 특히 확장성 부분에 대해선 필요성이 1990년대 말부터 단위부대에서 계속 요구가 나왔지만 어떤 이유에서 인지 개량이 되지 못하고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걸프전 이후부터 분쟁지역 등지에 대한 해외파병이 계속되고 비록 본격적인 전투병력을 파병하여 전투를 하지 못했지만 미군이나 연합군들의 교전을 분석하면서 더 이상 이 문제는 간과 할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로 대두되었다. 특히 PSI에 전면 참가를 선언하고 PKO 전담부대를 편성하는 현 시점에서는 확장성을 보장해 소총의 능력과 야간전의 능력을 100% 끌어내 줄 수 있는 레일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졌다.
한국형 K-1, K-2레일
한국형 K-1, K-2레일은 현재 여러 회사에서 생산 중이다. 그중에 가장 역사가 깊은 회사 중에 하나가 동X광X이다. 이 회사는 광학기기를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로 유명하지만 K-1, K-2레일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유통시킨 회사 중에 하나이다. 이 회사 말고도 D사와 C사의 레일이 있었지만 그다지 쓰이지 못하고 사장되었다. 이 회사의 레일의 특징은 총열 덮개를 제거하고 레일을 부착해 사면에 파카티니 레일 규격의 악세사리를 부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회사의 레일은 현재 일부 부대에 정식 지급되어 쓰이고 있다. 최근 양X리 5X6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레일이 한 민간인에게 의해 자비 개발되어 신선한 화제를 낳고 있다. K-1과 K-2레일이 생산되고 있으며 동X레일과는 달리 K-1 양X리 레일의 경우 상부레일, 하부레일, 전방레일이 있고 이를 다 연결해 하나의 세트가 되는 시스템이다. K-2레일의 경우 기존 대우레일과 마찬가지로 상부 볼트구를 이용해 나사 두 개와 양 옆면 총 4개의 와셔로 조이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현재 이 밖에 몇 곳의 회사에서 레일을 생산하거나 개발을 하고 있다.
한국형 K시리즈 레일 시스템 비교
K-1 소총용 레일
<동X광X K-1 레일>
동X광X은 K-1레일은 상부, 하부, 연결부, 나사 3개로 구성되어져 있다. 원자재는 항공기급 고강도 알루미늄이며 CNC가공 후 하드 에노다이징 처리를 거쳤다. 나사는 스태인레스 재질로 역시 하드 에노다이징 처리를 거쳐 바닷물이나 물에 녹이 쓸지 않는다.
동인광학 K-1레일의 중량은 나사 포함 총 407그램이다.
장착방법
장착방법은 먼저 나사를 풀어 총열덮개를 제거한다. 총열덮개가 제거된 후 상부레일과 하부레일을 부착하고 총열덮개 나사 부분에 긴 나사를 조이고 연결부 위치를 잡고 두 개의 나사를 조인다. 총 장착 시간은 총열덮개 해체시간을 포함해 약 2분 정도가 소요되고 익숙해 지면 더 빨리 장착 및 해체가 가능하다.
장착후 모습
비고
동X광X K-1레일 시스템에 에임포인트 콤프4 도트사이트, 슈어파이어사의 X200 전술라잇을 부착시킨 모습이다. 총열덮개를 제거했기 때문에 특별한 무게 변화는 없으면서 확장성이 늘어나 전술라잇, 광학조준기기, 가시비가시레이져 조준장치 등이 쉽게 부착 가능하다. 현재 동X광X 레일은 청해부대, 7X7 대테러 특임대, 해군 UDT 제X대대등에 정식 납품 되어 쓰이고 있다.
<양X리 5X6 K-1레일>
양X리 5X6 K-1레일은 전방레일, 상부레일, 하부레일 과 12개의 나사로 이루어져 있다. 듀랄루민 소재를기계가공 등으로 가공한 뒤 수작업을 거쳐 하드에노다이징 처리를 했다.
양X리 5X6 레일의 총 중량은 477그램으로 동인에 비해 70그램이 무겁고 여기에 총열덮개를 장착한 체로 부착을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레일시스템 총중량+총열덮개무게를 합치면 약 1.5배 가량 동인레일에 비해 무겁다.
장착방법
양X리 5X6레일 시스템의 경우 동X 레일에 비해 장착 방법이 복잡한 편이다. 먼저 총열덮개를 제거한다. 총열덮개 제거 후 상부레일의 연결부의 나사를 풀고 연결부의 상부를 총열과 직결시킨다. 이때 총열덮개와 레일연결부에 우유 상자의 일부분을 오려 삽입을 할 것을 양X리 측에서 권하고 있다. 총열을 직결하는 부착방식의 레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명중률과 열문제로 그다지 권하진 않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총 장착 소요시간은 10여분으로 많은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
연결부 하부를 조이고 다시 총열덮개를 장착한다. 총열덮개를 장착하고 총목부분에 다른 연결부를 장착한다. 이때 좌우 나사를 순차적으로 조여서 좌우 대칭에 되게 조심스럽게 장착을 해야 한다.
전방레일의 경우 하부 조임 부분을 제거하고 가늠쇠 나사 부분을 제거해 주고 위에서 아래로 밀어넣는 방식으로 삽입한다. 레일 좌우에 각 3개씩 총 6개의 조임새가 있고 이 부분을 조심스럽게 조여 대칭을 잡는다. 이후 하부 조임 부분을 삽입하고 나사 두 개를 조인다.
전방레일을 장착하고 하부 레일은 전방레일 하부와 상부레일 총목 연결부 아래 부분에 나사 두 개를 조여서 장착한다.
레일 풀세트를 부착하고 스위프트 사의 1-4 가변배율 일루미내이티드 제품을 장착한 예)
동X K1레일 시스템
양X리 5X6 K1레일 시스템
원자재
듀랄루민 소재
듀랄루민 소재
총부품수(나사포함)
6
14
무게
407g(총열덮개 불필요)
477g(총열덮개 필요=+덮개무게)
가격
15만원(2009년 6월 기준)
22만원(2009년 6월 기준)
장착소요시간
2분
10분
K-2 소총용 레일
<동X광X K-2레일>
동X광X의 K-2레일은 상부, 하부, 연결부, 나사 3개로 구성되어져 있다. 원자재는 항공기급 고강도 알루미늄이며 CNC가공 후 하드 에노다이징 처리를 거쳤다. 나사는 스태인레스 재질로 역시 하드 에노다이징 처리를 거쳐 바닷물이나 물에 녹이 쓸지 않는다. 동사의 K-1 레일과 거의 흡사한 형태를 하고 있지만 상부 나사 2개가 포함되어 있는 점과 전체적인 길이가 틀리다.
장착방법
장착 방법 역시 동사 K-1 레일과 같다. 먼저 총열덮개를 제거하고 레일 상하부를 삽입하고 연결부를 나사 두 개로 조여주면 된다. 차이점은 몸통 위 레일 마운트용 나사 두 개를 조여준다는 점이다. 장착에 필요한 도구는 두 가지 규격의 렌치면 된다.
광학조준경과 슈어파이어사의 전술라잇을 부착한 모습. K-2의 경우 레일 부착의 가장 큰 이유가 지정사수 임무 부여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총열덮개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레일 시스템을 장착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무게 증가는 미비한 수준이며 사면에 레일 장착이 가능하고 광학조준기기+야시경을 달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상부레일에 있기 때문에 야간 정밀 사격 역시 가능하다.
<양X리 5X6 K-2 레일 시스템>
양X리 5X6 K-2 레일은 전방부 레일과 상부레일로 구성되어 있다.
전방부 레일은 가스관과 총열을 잡는 방식으로 부착되며 좌우에 레일이 있어 전술라잇과 가시/ 비가시레이져 지시기 등이 부착 가능하다. 사진에서 보듯이 전방레일의 경우 크기가 작기 때문에 확장성에서 약간의 제약이 있다.
장착예)
양X리 5X6 K-2 레일시스템의 탈부착은 매우 간단한 편이다. 먼저 상부 레일의 경우 레일 마운트 장착용 나사 두 개를 조이고 좌우 각 2개씩 총 4개의 조임새를 조여야 한다. 이 조임새 부분에 총기 자체 상처를 방지 하기 위해서 알루미늄 조작 4개를 포함해 준다. 전방 레일의 경우 총열과 가스관을 잡아주는 방식으로 고정되는데 전술라잇의 경우 문제 없이 장착이 가능하겠지만 가시/비가시 레이져 지시기 같은 경우에는 영점이 유지될지 의문이다.
K-1 레일 비교(왼쪽:양X리 5X6 레일, 오른쪽:동X광X 레일)
이 프로젝트는 보다시피 미완성이다.앞으로 실사격, 견고성, 방수성 등의 테스트를 거쳐야 하고 사격 역시 자칭 혹은 타칭 명사수를 동원할게 아니라 객관적인 테스트를 하기 위해선 사격 전용벤치와 기계식 트리거를 갖춘 체 사격을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K-1과 K-2총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테스트가 각 레일에 행해져야 한다. 민간인 신분으로 이 이상의 테스트는 사실상 불가하며 이 이상의 테스트는 민간이나 기업이 아닌 국방부가 해야할 일이다.
레일이 납품이 된다면 당연히 미군납에 상당하는 테스트가 진행이 되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레일을 K시리즈 총기에 적용시킨다는 것은 앞으로 한동안은 K시리즈가 현역에서 더 쓰이게 된다는 말이다. 총은 군인에게 생명인 만큼 업체의 선전이나 로비보다는 객관적인 평가로 최대한 공평한 선정과 사업이 진행이 되어져야 하고 국방부와 관계자들 역시 이런 점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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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및 글 출처:TF Column tedt님.(글및 사진 저작권자)
이제 한국군의 특수부대에 사실상 정규보급품이 된 레일과 도트사이트들을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운용은 한정적이고 일반 보병부대에서는 아직도 부대공동구매로서의 한정운용을 제외한다면 사실상 정규운용은 없습니다. 최근 한국군의 직업군인들층에서 사비를 구입하여 운용하는 사례들이 있고 한국군에서도 이라크 파병이후부터의 이런 레일과 도트사이트에 관심을 갖게되는 모습들이 있습니다.(물론 아직도 미약합니다.)
점차적으로 이런것에 대한 군의 관심도가 높아진다면 이제 정규보급품으로서의 여러가지 테스트와 배치를 서둘러야 될 것이라 봅니다. 이미 한국 해병대만해도 CQB/CQM 전술사격훈련을 하는 상황이고 JSA를 비롯해서 육군도 점차적으로 최근 미군의 전술사격술의 교리를 조금씩이나마 도입하고 있는 만큼 레일과 도트사이트의 비중은 점점높아지기 때문에 우리군도 이제 정규 보급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된다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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