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 가늠쇠와 가늠자와 광학사이트(도트/홀로)에 대한 기본이해

미연시다운족 작성일 09.09.13 16: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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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 가늠쇠와 가늠자와 광학사이트(도트/홀로)에 대한 기본이해

 

총 조준기구의 발전은 총의 발전과 평행선을 이루면서 발전했다. 인류가 총을 개발한 이유 자체가 멀리 있는 타겟을 손쉽게, 빨리, 정확히, 그리고 최대의 타격으로 맞추기 위함이다. 그럼 정확히, 빨리 맞추기 위해서는 조준(조준선 정렬)을 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했다. 아이언사이트 즉, 철제 가늠쇠와 가늠자를 이용하는 조준 방식은 총이 탄생하면서부터 생겨났으며, 처음에는 총구 위에 작은 철을 부착시켜 원시적인 방법의 조준을 했다.

 

이후 총기와 탄약의 발전으로 총 자체의 사정거리가 늘어 더 먼 거리를 정확히 조준할 필요가 생김에 따라 가늠쇠 가늠자는 좌우, 상하 조절이 되며 먼 거리의 사물을 비교적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정밀성을 갖게 되었다. 총기의 발전과 목적이해는 군사적으로 나아가 군대형태를 바꿔버렸고 전술과 작전을 변화시켰다. 전통적인 일렬로 개방된 전투형태에서 변화해 현대에 와서는 모가디슈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체첸에서 벌어진 전투는 도시의 폐허, 골목과 코너에서 벌어지는 급작스런 사격과 교전이 그 주를 이루었다. 이와 같이 급작 사격과 시가전에(aka CQB/CQC) 적절한 조준 도움 장치가 필요했고 이를 충족시키는 것이 바로 광학사이트 홀로를 이용한 조준 도움 장치들이다.쉽게 생각해서 가늠자와 가늠쇠의 콤비는 말 그대로 조준선을 정렬하기 위해선 두 개의 선이나 점을 타겟과 일치(가늠쇠+가늠자+타겟) 시켜야 하는 일련의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도트사이트/홀로사이트의 경우 빨간 점 하나에 타겟을 일치(타겟+레드닷)시키면 되는 편리한 점과 컴팩트한 사이즈를 광학적으로 처리한 것이다. 그럼 가늠쇠, 가늠자와 도트사이트의 조준 원리를 그림으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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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눈은 매우 빠르고 밝은 카메라 렌즈와 같다. 하지만 불행히도 멀티포커스 기능이 없다. 즉 가늠쇠 가늠자로 표적을 조준하면 주변이 뿌예지는 현상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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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트사이트나 홀로를 이용하면 사이트 자체는 뿌옇지만 주변 타겟과 빨간 점이 확실히 보여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더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그림에서 보듯이 도트 사이트는 가늠자와 가늠쇠를 이용한 조준보다 사이즈와 기능면에서 우월함을 보여준다. 여기서 우월함이란 것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크게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첫째, 광학조준계기(도트/홀로)는 빛이 들어와서 타겟 점이 밝게 보이고 빛 밝기조절이 가능해 주야로 적절히 사용할 수 있으며, 야간 사용시 야시경과 함께 사용하여 타겟 조준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둘째 터널비전을 피하고 빠르게 타겟 포착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급박한 실전에서 가늠자와 가늠쇠 일렬조준에 허비하는 시간 없이 도트사이트/홀로사이트는 타겟을 잡으면 빨간빛이 안구에 조사되고 이에 조건반사적으로 뇌가 양쪽 시야의 이미지를 하나로 합성시켜서 타겟 포착시간 면에서 월등히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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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흑연화약을 사용했기 때문에 발사후 연소 연기로 인해 어짜피 눈을 뜨고 있어도 보이는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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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사격이 한쪽 눈을 감고 쏘거나 두 눈을 감고 쏘는 것이었다면(실제 독립전쟁 당시 영국군 교범을 보면 방아쇠를 당기기 전까지 눈을 뜨고 표적을 조준하고 방아쇠를 당길 때는 고개를 뒤로 돌리거나 눈을 감는 것을 장려했다.) 현재의 사격은 두 눈을 뜨고 다중 표적과 급작 사격에 대비하는 것이다. 한쪽 눈을 감고 총을 조준하면 가늠쇠와 가늠자 혹은 한 개의 표적에 대해서는 잘 대응이 된다. 하지만 그만큼 시야가 좁아지고 옆이나 뒤에서 갑자기 출현하는 표적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두 눈을 뜨고 사격을 한다면 다중 표적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고 도트사이트의 도움까지 받는다면 비교적 정확한 사격이 가능하다. 많은 경우 도트사이트를 처음 훈련 시 사이트 앞마개를 닫고 레드닷만 보게 사격연습을 시킨다. 그 이유는 양쪽 시야의 다른 상(레드닷-타겟)을 합성시키는 훈련으로 터널비전을 피하게 하는 것이다. 오리지널 도트사이트는 시야를 가린 채 레드닷만 보이는 그런 조준장치였으나 오늘날의 도트사이트는 양쪽의 시야를 모두 열어둠으로써 더 넓은 시야확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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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트사이트의 원리는 도트를 렌즈에 반사시켜서 렌즈 위에 상을 잡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 할 것은 사실 도트가 아니라 렌즈라는 점이다. 렌즈가 정밀한 구형이 아니라면 간단한 실험을 통해서도 볼 수 있듯이 효과적인 조준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가 있다. 즉, 상 자체에 왜곡이 생긴다면 어느 각도에서나 정밀한 사격은 불가능하다. 또한 빛 반사를 막기 위한 멀티 코팅 역시 너무 지나치면 야간사격 시 표적이 불분명하게 보일 수 있고 원치 않는 레드닷의 난반사를 일으킬 수 있다. 이 정밀도에 의해 이 광학사이트의 사정거리와 정확성을 알 수 있다. 같은 종류의 기계일지라도 각각의 기계가 그 기계만의 성능차이가 있듯이 이 광학사이트도 성능 면에서 차이가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훈련 시 자신의 광학사이트의 각도에 따른 거리오차를 잘 인지한 후 실전에서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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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편부터 전 슈어파이어 밀리터리 세일즈 담당이었고 현 윌콕스 부사장인 트라비스 미첼, PK, 여러차례 3 Gun Challenge에서 우승한 유명한 슈터마이크 보위, 슈어파이어 소음기 담당인 튜크 베리)

 

반복적인 훈련으로 총이 몸에 익숙하다면(aka muscle memory) 가늠쇠 가늠자로도 좋은 급작 사격이 가능하고, 이로 인해 자신은 광학사이트는 필요 없다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기 쉽다. 하지만 실전은 자신이 한번도 못 가본 장소와 기대하지 않았던 시점에서 벌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아무리 전투를 여러 번 치른 사람이라도 교전이 시작되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터널비전과 암전현상으로 보는 시각이 평소보다 매우 좁아지고 청각도 떨어진다. 더욱이 적들의 총알들이 당신에게 난사되고 있다면 아드레날린은 몸이 터질 듯이 분비되며, 심장박동이 올라가고 온몸의 신경들이 초긴장되어 제대로 제어하기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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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오랜 습관과 경험을 과신하지 말고 새로운 기계나 방법을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의 실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실전에서 쓰고 입증을 받았다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당신이 전투에서 마지막 승자가 되고 싶다면 그 이유를 검증해볼 필요가 충분하다. 수많은 미군과 연합군 특수부대원들이 무거운 총기에 더 무게를 가중해서 광학조준장치를 장착하는 것에는 그 현명함이 있는 것이다. 이런 현실과 상황을 바로 이해해야 하며, 그 이해가 당신의 목숨을 구할 수도 있다.

 

Be wise, be adaptable, be vert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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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및 글 출처: TF Column Photonking님.(글및 사진 저작권자)

 

예전에 한번 사진만 여기서 몇개 채취해서 올렸었습니다만.. 그냥 한번 도트사이트를 이해하는 필요차원에서의 이제 한국군에도 도트사이트와 레일의 보급이 중요한 일인만큼 왜 중요한지 그리고 기본적인 이해관계를 돕는 글입니다.

한번 보시고.. 왜 도트사이트를 선진국 군대들이 이제는 정규보급품화를 하는지를 기본적 이해에 도움이 되시길 빌겠습니다^^;

 

P.S 글 한줄을 써도 저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커즈 뉴스외 다른사이트에 제글 무단으로 퍼가시고 출처표기도 없이 쓰신분들은 더이상 무단 도용하지 말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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