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1장갑차 엔진정지 사고

슈퍼스탈리온 작성일 09.12.18 23: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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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술로 개발해 최근 실전배치된 K-21 차기보병장갑차가 도하훈련 도중 엔진이 정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K-21 전차는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돼 지난달 30일 육군 20사단에 8대가 실전배치되어 시험운용 중인 우리 군이 자랑하는 `명품' 무기 중 하나다.

18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 20사단은 지난 9일 경기 양평 남한강 일대에서 부대에 배치된 8대의 K-21 장갑차 중 3대에 대한 도하 시험운용을 실시하던 도중에 1대가 강을 건너던 도중 엔진이 정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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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장갑차는 물에 입수해 100m가량 가다 궤도가 웅덩이에 빠지면서 우측으로 기울어 좌측 1.6m, 우측 2.4m가량 침수됐으며, 우측의 엔진용 공기흡입구로 물이 스며들어 엔진룸이 침수되면서 엔진이 정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사고 당시 탑승해있던 조종사 3명은 긴급하게 탈출했으며, 해당 장갑차는 다른 전차에 의해 물 밖으로 견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다른 장갑차들이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사고 장갑차도 같은 날 4차례나 도하에 성공했기 때문에 조종사의 운전미숙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군 관계자는 "공기흡입구의 높이가 낮아 사고가 나는 등 설계상 결함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대책회의를 개최한 뒤 설계상 결함이 확인되면 흡입구 위치 변경과 물막이 등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해당 장갑차를 두산DST 창원공장으로 옮긴 상태이며, 오는 24일 군과 업체 관계자가 대책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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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방산기술의 야심작인 K-21 장갑차는 1999년 개발에 착수해 운영평가와 야전 운용시험을 거쳤고, 지난달 30일 실전배치를 시작으로 양산에 들어간 상태다.

무게 25t으로 물 위에 떠서 갈 수도 있는 K-21은 승무원 3명과 보병 1개 분대가 탑승할 수 있고 지상에서 시속 70㎞, 수상에서 시속 7㎞의 최대 속도를 낸다.

주요 무기로는 40㎜ 자동포와 7.62㎜ 기관총을 장착하고 있으며 향후 3세대급 국산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하면 적 장갑차는 물론 전차와 헬기까지 타격할 수 있다.

주.야간 및 기동 간에도 정밀 조준사격이 가능한 조준경과 사격통제장치, 적 화기의 위협을 자동으로 탐지해 생존성을 극대화하는 적 위협 경고장치와 피아 식별기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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