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형 F-22N 이 존재했었다??

찌니지롱 작성일 09.12.28 22:32:26
댓글 3조회 3,107추천 2



요즘 한창 실전배치되고 있던 F-22,하지만 이 F-22도 해군형이 잠깐이나마 구상되었다는 사실은 의외로 별로 잘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엄밀히 얘기하면 F-22 프로그램의 모태라 할수 있었던 그 유명한 ATF(Advanced Tactical Fighter)의해군형이라

 

보는것이 맞지만,만약에 계획이 제대로 진행되었다면 지금쯤 F-35과 마찬가지로 항모에서 이착함하는 F-22를볼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버라이언트는 결국 사장되고 맙니다.그런데 이 이유를 들어보면 참 웃깁니다.

 

1.엔진의 추력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응?)

 

2.기체에 걸리는 항력이 지나치게 적기 때문에(어?)

 

3.기체의 무게가 너무 가벼웠기 때문에(...)

 

결론:추력 중량비(T/W ratio)가 너무나도 높았기 때문에 F-22의 해군형이 실체화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언뜻보면 전혀 말이 안되는 이유지만,당시 해군형을 검토했던 미 해군과 국방성의 설명을 들으면 납득은 갑니다.

 

우선 함재기로 제작되는 항공기는 저속 성능이 상당히 요구된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입니다.지상 발진 항공기의 경우

 

수킬로에 달하는 활주로가 있기 때문에 설사 상대적으로 높은 속력으로 접근을 해도 그걸 상쇄할수 있지만,통상 활주로

 

길의 1/5에 조차도 미치지 못하는 항모 데크에서는 어레스트 와이어를 사용하여도 착륙이 쉽지가 않아 지상 발진 항공기과

 

비교하여 저속 성능이 매우 중시되었습니다.이점,애프터버너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슈퍼 크루즈(Super Cruise)를 달성할

 

수 있었던 F-22의 과도한(?) 성능이 반대로 발목을 붙잡고 있었던 겁니다.여러 소스를 돌아다니다 보면 어레스팅 후크가

 

견딜수 있는 속력이 최대 초당 24피트(미터가 아닙니다..)에서 30피트정도로 꽤 고성능(?) 저속 기동을 요구한다고 합니다.

 

저속 성능의 부족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 바로 역시 기체가 지나치게 가볍다는 겁니다(엄밀히 얘기하면 추력에 비교하여).

 

좀더 깊이 파고들자면,항공모함 함재기는 지상 발진 항공기와 다르게 뒷바퀴로 활주로에 내려앉은 후 서서히 기수를 내릴수

 

가 없고 대신 상대적으로 전방부에 위치한 어레스팅 후크를 걸어야하기 때문에 착륙을 시도할때 기수를 앞으로 "과도하게"내

 

려야합니다.바꿔 말하자면 기수가 꽤 무거워야되고,착륙하는 함재기가 어느정도 무거워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기존의 전투기를 함재기로 전환하자면 최소한 30%이상의 중량을 임의적으로 추가해주는것이 적당하

 

다는 결론도 있습니다.

 

이처럼 지상 운용을 목적으로 개발된 항공기가 함재기로 전용되는 것은 여러모로 힘든 일이고,아예 F-4처럼 함재기가 지상

 

발진용으로 전환된적이 있어도 기존의 지상 전투기가 함재기로 전용된 경우는 사실 손에 꼽는 정도입니다.기껏해야 해상형

 

고스트아이,Su-33이나 라팔M정도가 존재할겁니다.게다가 이 전투기들은 스텔스 전투기가 아닌 통상적인 전투기로,F-22처럼

 

그대로는 사실상 간단한 개량(?)을 통하여 함재기로 운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것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항력 문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아무리 에어브레이크를 세우고 저속 성능이 우수해도 어느정도 항력(Drag)이 받쳐주어야

 

성공적으로 좁은 데크에 착륙할수 있는데 F-22의 형체를 보면 레이더 반사를 줄이고 항력을 최소화시키기 위하여 날개와

 

동체(Fusalage)의 구분이 애매한 형태하고 있는데 이 역시 걸림돌이 되었다고 합니다.해서 제안된것이 이 물건인데..

 

126200708832588.jpg

 

 

 

사진만 봐도 알겠지만 이 정체불명의 F-22는 완전 죽도 밥도 안되게 생겨먹은걸 알수 있습니다.윙스윙어(Wing Swinger)의

 

형태는 당연히 RCS의 증가를 가져올수 밖에 없고,항력 증가(?)를 위한 수직미익의 대형화 역시 불가피하게 때문에 F-22

 

의 RCS는 상당히 많이 늘어나게 됩니다.게다가 무거워진 중량을 감안하면 기존의 F119-PW100 엔진으로는 정통  F-22

 

의 전설적인 추력을 활용하기가 힘들것이고,당연히,슈퍼크루즈 능력에도 의문이 생길수밖에 없습니다.물론,기존의 함재기

 

와는 차원이 틀린 성능은 발휘하겠지만,F-22 기본형만으로도 수천억원 호가하는 판에 오히려 다운 그레이드(?)되어

 

더욱 많은 개발비가 들어가는 모순이 생겨 결국 몇년 가지 못하고 사장되버릴수밖에 없었습니다.이는 냉전이 종식되가는

 

시점에 예산 부족으로 정리 해고(?)에 열중하던 미 해군으로써는 감내하기 힘든 부담이었을겁니다.

 

그에 대한 대체안으로 상대적으로 수준 낮은 기술이 적용되어 F-22N보다는 저렴한 F-117N이 제안된적도 있지만,F-117자체

 

가공대공 전투와는 인연이 없어 역시 사장되고 맙니다.

 

 

 

126200709372216.jpg

 

 

예전에 막연히 F-22N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가 정비의 복잡성과 잦은 수리 사이클때문이라고 막연히 생각해왔는데 이런 복병

 

이 숨어있을줄은 몰랐군요.이 점,왜 수직 착륙이 가능한 F-35B가 존재하는 이유를 너무나도 명확하게 설명해주었다고 봐도

 

될겁니다.

 

 

 

 출처 http://cafe.daum.net/hanryulove

찌니지롱의 최근 게시물

밀리터리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