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군 정규군 첫 해외훈련(Cobra Gold Ex 2010) 후기.

행동반경1m 작성일 10.02.23 00: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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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과 해병대에선 최초에 독도함을 보낼 것을 합참에 건의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성인봉함을 중심으로

훈련전단을 꾸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첫 숱에 배부르겠습니까만은 언젠가는 우리 손으로 만든 배를 가지고

 

해외훈련에 참가하는 멋진 모습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러라고 국민들이 만들어 준 것 아니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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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에 참가한 모든 장병들은 훈련시간을 제외한 거의 24시간을 함상에서 보내고 있었는데요.

 

주로 책을 읽거나, 개인 체력단련으로 여가를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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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볼 일이 많은 요즘인데요. 외국이라 그런지 하기식 때 바라본 태극기는 사람을 살짝 센티하게 만들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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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에서 제법 알려진 엠버서더 호텔. 돈 많은 나라답게 미해병대는 저 건물 한 동을 통째로 빌려 숙소로 쓰더군요

 

배에서 생활하는 우리 해군, 해병대와 호텔에서 머무는 미해병대.... 좀 씁쓸합니다.

 

내년에는 훈련예산 좀 넉넉하게 배정해주세요. 군인들 사기진작 차원에서 말이죠.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어야 훈련도 제대로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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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로 치면 강원도 산골짜기쯤 되는 곳의 어느 초등학교의 공병지원에 나선 우리 해병대원들의 모습입니다.



군사 매니아라면 잘 아시겠지만, 이런 활동을 '인도적 민사작전' 이라고 부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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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미국-한국, 이렇게 3국의 해병대 공병대원들이 합동으로 학교 건물고의 개보수 공사도 하고,

 

청소도 해주고, 수리할 것 있으면 해주고.... 뭐 대략 이런 활동이었습니다.

 

건물에 못 박고, 페인트 칠하고, 배선 연결하고 이런 것도 역시 우리가 최고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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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지원 활동간 모든 전투근무지원은 미해병대가 책임지기로 했는데요.

매일 엠알이만 먹을 수 없는 노릇이라 저렇게 자국의 기호에 맞게 즉석에서 요리를 해 먹기도 했습니다.

저건 태국 전통음식이었는데, 한 해병대원이 살짝 시식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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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우리 '꼬리'(현지인들은 이렇게 발음하더라구요.)들은 인기 만점입니다.

 

태국도 현재 한류열풍이 불고 있어서요.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 가면 꼭 한국 대중가요가 나오고,

 

한국에서 제작한 드라마가 나옵니다. 같은 한국인으로서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고 뿌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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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적 의료지원활동 모습입니다. 우리 측에서 총 3명의 군의관과 1명의 의무부사관을 참여시켰구요.

 

내과와 치과진료 이렇게 두 분야를 책임졌습니다.

 

참고로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곳은 싱가포르와 미국이 운영하던 안과 진료소였습니다.

 

안경을 공짜로 주더군요. ㅡ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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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상륙작전을 성공리에 마친 해병대원들이 찬타부리 지역에 있는 미 해병대 임시캠프로 이동을 했습니다. 

 

숙영지를 편성하는 모습인데요.

 

 

보이는 텐트는 이번 훈련을 위해 특별히 구매한 원터치 방식의 2인용 전술텐트입니다.

 

하긴 태국에서 에이형 텐트를 치고 잤다가는 훈련 하기도 전에 쪄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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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의 숙영지 편성을 구경하는 미 해병대원들이네요. 등짝에 붙은 카멜백이 인상적입니다.

 

이런건 좀 사줘도 되지 않을까요?

 

 

앞으로 매년 참가할 훈련인데, 언제까지 500밀리 생수통을 들고 다녀야 하는건지...

 

대량으로 구매해놓고 돌려쓰면 두고두고 쓸텐데 말이죠.

2011년 훈련 파병 때 우리 비밀과 코데프에서 모금 활동을 펼쳐 몇 개 사다주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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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의 부대대장의 안내를 받고 우리 대원들이 캠프투어에 나섰습니다. (생수통 하나씩 들고.... ㅡ_- )

 

급조한 캠프장 치곤 꽤 시설이 잘되어 있는 편이었습니다. (시가지 훈련장, 사격장 등등)

 

그나저나 얼릉 우리 해병대에도 날개를 달아줘야 할 터인디....

 

참고로 우리 해병대의 어느 항공병과 장교는 보직이 없어, 교육기관을 전전긍긍하고 있답니다.

 

하긴 뭐가 있어야 타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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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와 우리의 합동 사격훈련 모습인데요. 500미터 전방의 폐차가 타켓이었습니다.

 

제눈으로 목격한겁니다. 우리가 훨씬 많이 박살 냈습니다. 알오케이엠씨 만세!

 

또 건의 하나!! 외국에서 훈련 할때 만큼은 탄피 줍는 거 안하면 안될까요?

 

탄피하나 = 사람 목숨 하나  이건 전적으로 공감하는데요.

 

부대장을 믿고, 현장에서 조치가 될 수 있도록 위임을 해줘도 될텐데 말이죠.

 

같은 곳에서 훈련을 하는데, 한쪽은 신나게 쏘고 있고....

 

또 한쪽은 박스로 막아가면서까지 탄피 튈까 조심스러워 하고....

 

모양새가 약간 빠져 보이는 모습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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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피하나 걸쳤을 뿐인데.... 왠지 모르게 포스가 느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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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탄피 숫자 세고 있는.... ㅡ_-

 

사실 미군도 탄피 줍습니다. 다만, 눈에 보이는 것만 줍구요.

 

우리처럼 '오늘 하나 못찾으면 전부 못간다' 이런건 아니었습니다.

 

사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탄피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이 시원하게 쏴 볼 수 있도록!!!

 

해외파병 훈련에서 만큼은 탄피수거 문제는 부대장에게 전적으로 위임해서

 

현장에서 처리가 될 수 있도록 검토해 볼만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출처 : I Love Soccer  - 파체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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