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들중 중사이하 사병이 많은 이유

캬캬캬 작성일 10.03.27 15: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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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해군 491기 병기병으로 근무하다 전역한 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실종자 대부분이 사병인데 대해서 궁금증을 가지신 분들이 있으신것 같아서

 

 초계함 근무한 사람으로서 함정에 근무 할때의 기억을 더듬어 설명을 드리고자 글을 썻습니다.

 

 제설명은 제가 근무 했전 초계함인 강릉함을 기준으로 설명 했습니다.

 

 초계함의 구조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함니다만

 

 같은 초계함이라고 제가 탔던 배는 구형이라 함 구조가 조금 다르기 때문에 실제 침몰한 천안함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을 양해 드립니다.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 그림을 봐주세요 (그림이 조잡해서 죄송합니다)

 

 첫번째 그림은 승조원들이 주로 거주하는 부분을 나타낸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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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그림은 탄약고와, 동그라미는 외부 출입구를 나타냄니다.

126966795851079.jpg

 

 장교 침실과 승조원 식당이 있는 층을 '메인 데크(main deck)'라고 부르는데 이것을 1층이라고 봤을때

 

 메인 데크와 함장실과 전투 전투 정보실이 있는 2층 '오원 데크(O-1 deck)'

 

 함교가 있는 3층 '오투 데크(O-2 deck)'로만 외부 출입문이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함미에서 발생 했다고 들었는데요.  첫번째 그림에서 보다시피 함미에는 후부 승조원 침실이 있으며

 

 대부분의 실종자는 후부 승조원 침실에 있던 사람들이 아닐까 추측 합니다.

 

 

 승조원 침실은 중사 이하 사병들이 사용하며, 메인데크 아래에 있기 때문에

 

 계단을 통해 메인데크로 올라가야만 외부로 나갈수 있습니다.

 

 

 후부 승조원 침실의 경우 외부로 나오기 위해서는 계단을 통해 한층 올라간뒤 승조원 식당을 거쳐서

 

 나와야 하기 때문에 대피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을 거라고 예상 됩니다.

 

 

 반면 장교실&함장실은 함 전반부에 위치해 있으며,

 

문만 열면 바로 외부 출입 문이 나오기 때문에 대피하기가 쉽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PS: 이글은 해군함정에 대해 잘모르시는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 졌습니다.

       위글에서 추측이라고 적힌 부분은 저의 추측일뿐이며, 저도 전역한지가 꽤 되어서 정확 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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