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법과 대학을 진학 하지 그랬나

호도주 작성일 10.04.08 15: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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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생존 장병들과의 기자회견이 진행되었습니다.
진행되는 동안 장병들은 성실히 답변을 해주었고,
간혹 장병들이 눈물을 참느라 애쓰는 표정에 내 눈시울이 붉어지곤 했습니다.

대부분의 생존 장병들이 아직 치료 중에 있고 몇몇은 휠체어와
목발을 짚고 있는 모습이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그동안 언론들은 보도경쟁에 의해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일들을
앞 다퉈 보도해 오곤 했습니다. 물론 억측과 유언비어 유포를 한
세력들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오늘의 기자회견은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성급하고 얼마나
이기적인 행동들을 해왔는지 절실히 느끼게 해주는 자리였습니다.

생존자들이 환자복을 입고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불쌍한 척 한다라고
하는 언론도 있었고 입막음 잘했다 라고 말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너무 막 말하는 기사가 많이 있었네요. 제가 어제 보았을 때는
환자복이 아닌 죄수복 같았었고 기자회견이 아닌 재판장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사람들도 까딱 했으면 저세상갈 뻔한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함부로 생각해서 말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저들도 힘들다는 것 알아 주셨으면 좋겠네요.
진상 규명은 인양후에 확실히 나오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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