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천암함의 사건에 대한 원인은 아직까지도 분분한 상황입니다.

단편적이고 제한적인 정보 제공으로 인해 원인제공자가 누군인지도 모르고 혼란스럽죠.

저도 북한이든 누구든지 원인 제공자가 응당한 징벌을 당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월초에 일본을 가는 비행기에서 한 미국인을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외국인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이 제가 들고 있던 신문의 천안함 수색 사진을 보더니

거기에 있었다고 하는 겁니다.

자기가 UCT라고 하면서 바다속에 진입을 하지는 않았지만 고무보트에 올라타있는

한국 UDT 대원들을 가리키면서 같이 그 현장에 있었다고 하더군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중 그냥 넌지시 물어봤습니다.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대답은 아마도 부유 기뢰일거라고 하더군요.

한국전쟁 당시에 설치해 놓고 수거치 못한 기뢰중 하나가 고정 와이어가 끊어진 상태에서

천암함을 침몰시켰을 거라고..

그래서 제가 오늘 우리나라 국방장관이 어뢰인것 같다고 했다고 하니까...

쓴 웃음을 지으면서 고개를 가로 젓더군요..

뭐 그다음에 자기 훈련 모습과 동영상이 담긴 노트북을 꺼내서 이래저래

봤습니다...

제 이야기에 여러 의견이 있을 줄 압니다.

저도 이 이야기를 100% 신뢰하는 건 아닙니다만 17년 동안 UCT로 근무하면서

특무상사까지 오른 사람말을 무시할 순 없겠죠.

응징은 당연합니다만 우리가 혜안을 가져야할 시기일 것 같습니다.

진실이 어디에 있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