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시절이야기...ㅋㅋ

톰과재리 작성일 10.05.05 18: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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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사단 신병 교육대....

제가 들은건, 지금의 1중대 자리가 과거 3중대 자리인데여...

지금 1중대 탁구대가 있는 곳이 과거에는 수돗가였데여...

신병교육대에서는 구타가 없었는데..심리적 압박감에 동기 셋이서 수돗가

에서 목을메고 자살을 했데여..

그후로 새벽녘쯤에는 소리가 들립답니다...

집에가고 싶다....여기서 나가고 싶다....

훈련병들이 무서워 해서 조교숙소를 1중대 막사 옆으로 이전하고 1중대


옆에 수돗가를 시멘트로 메우고,거기에탁구대를 만들었는데여...

그후론 아무일이 없었답니다...

그런데 4주차나 5주차가 되면 조교랑 짝을 지어 외각근무를 서거든여..

근무지는 1중대 바로 위 탑에서 스는데 조교는 훈련병에게 근무를 맡기고

잠을 자는데...훈련병이 깨우드랍니다...

막사위에 누가 있다고 하면서...

조교가 일어나 보니,세명이서 조교막사 지붕에서 제식훈련을 하고 있더랍

니다...

비상을 걸었지만 당연히 둘만 미친놈이 됬죠...

그런데 사건은 비가오는 어느 공방기에 일어났습니다....

공방기라 함은 주마다 훈련병들이 들어오는데 한주는 신병들이 오지 않는

주를 말합니다...


조교들이 부대근무를 서는데 장교가 조교에게 커피를 뽑아오라고 시켰데여

사고가 났던 중대 앞에 자판기가 있었지만 장교가 시키는 일인지라 갔는

데...

동전을 넣고 커피를 뽑으려 하는 순간 이 조교는 기절하는줄 알았답니다.

자판기에 비치는 주황색 추리닝이 수~~욱 하고 다가왔기 때문이져..

주황색 추리닝은 보급받는 육군 체육복을 말합니다...

뒤를 돌아선 조교는 "너 잠안자고 왜 돌아다니나?:라고 물었데여...

그런데 고개를 푹 숙인체 동전을 내 보이며 손을 내밀고만 있더랍니다.

조교는 "너 영창가고 싶어? 빨리 안돌아가?"라고 소리를쳤더랍니다..

그러자 돌아서더니 천천히 가더랍니다...


그 뒷모습을 본 조교는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답니다...

비를 맞지않는 그 훈련병의 무릎아래의 모습이 없었기 때문이죠...


근무를 서던 막사로 도망치듯 달려가면서 뒤를 돌아보았는데...

사고가난 중대로 들어가더랍니다....

막사로 들어가면서 생각해 보니 무릎아래가 없던 모습은 자기가 잘못 본

것일수도 있는데 내가 왜이럴까 하고 스스로를 한심하게 생각했더랍니다.

그래서 웃으며 그 장교에게 있었던일을 말해주며...

"XXX중위님 1중대 그자식 내일 찾아내서 군장돌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중위님의 말씀에 그 조교는 기절을 했다고 합니다..

"야 임마! 1중대 공방기(신병이 들어오지 않는 주)라서 그 중대 비었어,

1중대 조교들하고 소대장까지 지금 휴가중인데,도대체 1중대에 누가 있단

말이야?"

그 후로 2인 3인이 함게다니는 전우조라는 것이 활성화 되었고,자판기가

몇대 더 보급되었고,실내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했던 관례가 사라지고,새

벽에도 훈련병들이 자유로이 새벽에 실내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됬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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