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뭐라 할텐가

ssew 작성일 10.06.30 23: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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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경원기자]

 

지난 5월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결과와 관련해 "발표시 공개된 설계도와 현장에서 발견된 어뢰 파편이 다르다"는 영국인 프리랜서 라이터 스콧 크레이튼(Scott Creighton)의 주장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측은 30일 "조사결과 발표 당시 어뢰 추진체 부분이 담긴 작은 설계도와 실물 크기의 설계도를 공개했었다"며 "이중 실물 크기 어뢰설계도는 천안함을 공격한 CHT-02D가 아니라 다른 북한산 어뢰였다"고 시인했다. "실무자가 설계도를 급하게 출력하는 과정에서 두 어뢰를 혼동한 것"이라는 해명이다.

하지만 "바뀐 설계도 역시 규모만 달랐을 뿐 북한산 어뢰의 것이고, 어뢰 추진체 부분이 담긴 설계도는 천안함을 공격한 어뢰가 맞다"며 "조사 결과가 의도적으로 조작됐다는 영국인의 주장이 100% 옳은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스콧 크레이튼은 5월 24일 쓴 글에서 "북한 어뢰 'CHT-02D'의 설계도면과 실제 어뢰 추진부 파편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교 사진(사진)까지 게재하며 "실제 어뢰의 프로펠러 축(그림 A,D)이 설계도면보다 두껍고, 설계도면에 볼록 들어가 있는 프로펠러의 모양(B)을 어뢰에서는 찾을 수 없다"고 분석했다.

또 "안정장치 혹은 추진장치로 보이는 부품(C)이 설계도면에는 분리판 앞쪽에 있으나 실제 어뢰에는 뒤쪽에 있다"는 주장을 전개했다.

당시 국방부 측은 "설계도의 어뢰와 공개된 어뢰는 일치하는 것"이라며 "글 게재자가 어느 정도의 식견을 가진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조사단원은 40년 이상 해당 분야를 연구해 온 사람들"이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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