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면회 다녀왔습니다^^

호도주 작성일 10.09.24 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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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명절 연휴에는 가족들과 함께 지난봄 입대하여 철원 최전방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동생 면회를 다녀왔는데요?

추석명절 연휴지만 혹시 근무나 부대 일정 등으로 면회가 안 될까 걱정했는데,
가족이 면회를 간다하니 하루 외박까지 내준다는 말을 듣고 아침 일찍
철원 전방부대를 찾아 나섰답니다.
 
부대에 도착해 면회를 신청하니 당직근무자가 위병소까지
나와 반갑게 맞이해 주었고, 대대간부의 안내로 생활관(옛날 내무반), 식당, 역사관 등
부대시설들을 견학할 수 있었지요.

그동안 군대병영문화와 복지제도, 시설 등이 현대식으로 개선되었다는 이야기를 인터넷,
신문, TV등에서 여러 번 보고, 들었지만, 이번에 몰라보게 달라진 현대식 생활관, PC방,
노래방, 목욕탕, 식당 등 병영복지시설들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고, 요즘 병사들의
급식은 가정이나 기숙사 못지않게 1식 3찬이 아닌 5찬에 각부대마다 민간인 영양조리사를
두고 있다하며, 한 달 식단(메뉴판)을 보니 이거 장난이 아니더군요.
 
전방부대의 이러한 병영복지문화 개선이 신세대 병사들의 눈높이와 욕구에 맞게
개선되고 있었으며, 15년 전에 비하면 격세지감이 들 정도로 많이 좋아졌더군요.
또한 추석명절날에는 대대장 등 간부들과 함께 합동차례를 모시고, 부모님, 은사,
동료에게 감사 편지를 쓰고, 헬스 등 체력단련을 하면서 명절연휴를 즐겼다고 하네요.
 
이번 동생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본 부모님들이 제일 좋아하셨으며, 우리들이
넉넉하고 풍성한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군인들의 불철주야 수고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고, 추석명절에 고향도 가지 못하고 철책경계와
부대임무를 다한 군인들에게 다시금 고마움을 전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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