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사나이 집합소 군대

브랜든 히트 작성일 10.10.18 23: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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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겔에는 처음 글을 올리는거리 낯설군요.

 

남자라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웃긴 일은 가장 먼저 군대 이야기가 떠오르는군요.

 

gop군번이라 여름엔 왜그리 덥고 겨울엔 왜그리 추운지 지금 생각해도 손발이 오그라 듭니다.

 

재미있는 일을 떠올리자면 고참과 쫄따구 이야기가 떠오르는데 참~유별나고 재미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죠.

 

저녁 점호시간에 유난히 말더듬는 고참이 항상 말을 더듬어 번호다시~~번호다시~~하던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점호시간때 말년병장들의 신참웃기기~~

 

앞에서 웃기는표정&이상한표정으로 신참들을 웃겨 점호끝나고  화장실로 집합해서 한따까리 하면 왜그리

 

그 말년병장이 원망스러웠던지.....

 

그리고 겨울에 신참을 자기 침낭으로 들어오라고 해서 방귀를뀌고 지퍼를 잠궈버려 못나가게 한 고참.....

 

(냄새가 정말이지 모프4단계를 해야할정도로 독했죠)

 

변태같이 옆 쫄따구에 귓볼을 유난히 만지던 고참....

 

화장실에서 존손을 위로해주는건 좋은데 청소하기 힘드니 제발 벽에다가 발사하지 말라던 고참....

 

초소근무 서면서도 재미있는 일이 많았는데 땅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땅굴일거라고 흥분하던 고참....

 

개인적으로 힘들고 웃겼던 일은 초소근무 서는데 같이 있던 고참이 방귀를 꼈는데 냄새가~~~~

 

그런데 냄새난다고 말은 못하고 숨을 참으며 이야기를 듣던 생각이 나네요....

 

팔도사나이들이 모여서 그런지 정말 이상한 사람들 많더군요....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GOP에서 바라본 밤하늘에 별을 아직까지 잊지를 못하겠군요....

 

밤하늘이 온통 별로 가득~~~거기에 고글까지 끼고보면 판타스틱이란 말이 절로 나옵니다....

 

RCT때 옆 3사단까지 가서 나무에 기대어 자던기억....

 

혹한기때 벙커에서 칠정사에게 물려 죽을뻔한 쫄다구....

 

혹서기때 방독면쓰고 훈련해서 진짜 미쳐버리는줄 알았던 기억.....

 

유격때 일생에 흘렸던 땀보다 더 많은 땀을 흘렸던 기억....

 

신교대 마지막에 40KM행군을 마치고  다시 신교대로 돌아오는 순간 조교들이 나열해 응원하던 기억....

 

빼치카(예전 보일러?)옆에서 약먹은 병아리마냥 꾸벅꾸벅 졸던기억(겨울군번이라).....

 

우정의 무대를 찍는데 여자연애인들이 왜그리 천사같이 보이던지....

 

그때 당시에는 힘들고 고단했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참 의미있고 재미있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군요^^

 

재밌있는 이야기를 쓸려고 했는데 개인 추억만 쓴거 같네요....

 

다음엔 재미있는 이야기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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