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주서 학생동원 반공집회

엑스파이 작성일 10.12.02 16: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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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규탄대회에는 이 학교 1·2학년 학생 전원과 교사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동포를 향해 포격한 북한을 강력규탄한다', '앞에서는 민족끼리 뒤에서는 무력도발' 등의 펼침막과 손팻말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들 펼침막 등은 학교에서 지원했다.

 

학생들은 대북 규탄 결의문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은 한반도 평화를 파괴하는 만행으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은 바로 사죄하고, 정부는 북한이 다시 만행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하라"고 촉구했다. 박재민 학생회장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민간인까지 희생시키는 북한의 반인륜적 사건을 비통한 심정으로 규탄하려고 이 자리에 모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름 밝히기를 꺼린 한 학생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내세워 북한 규탄을 선동하는 듯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많은 학생들이 학교 쪽의 반강제적 규탄대회에 항의하는 뜻에서 규탄 구호를 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학교 김도식 교감은 "학생들이 대의원회를 열어 자발적으로 규탄대회를 마련했다"며 "학생들의 취지에 공감해 2교시 뒤 학생들과 함께 규탄대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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