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동상, 再제작 논란 다시 불거져

천연소금 작성일 10.12.22 06: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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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를 마치고 23일 광화문광장에 다시 서는 이순신 장군 동상(왼쪽)과    진도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 /서울시·진도군청 제공

 

 

 

 

[다시 만들자]

 

"갑옷 중국식, 칼은 일본도… 항복할 때나 칼 오른손에… 日 해군 기념비와 비슷"

[보존하자]

 

"많은 고증 거쳐서 제작, 사실보다 의미 강조한 것… 예술적 가치도 충분하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둘러싼 5가지 논란

문화재제자리찾기운동 사무총장 혜문 스님이 정리한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을 둘러싼

 

논란은 크게 5가지다. 우선 이순신 장군이 찬 칼이 일본도이며, 오른손잡이인 이순신 장군이

 

왼손이 아닌 오른손에 칼을 들고 있는 것은 항복하는 장수의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갑옷은 중국식인데다, 이순신 장군의 얼굴이 표준영정이 아닌 조각가를 닮았고,

 

동상 앞에 있는 북이 똑바로 서 있어야 하는데 누워있는 것도 문제라는 주장이다.

 

 

김용철  한림대 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원은 동상과 거북선, 좌대 등의 전체 조형물 형태와

 

구성 원리가 일본 미야자키현에 있는 일본 해군 발상지 기념비와 흡사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기념비는 2차 세계대전 때 없어졌다가 1962년 복원됐는데, 이순신 장군 동상이

 

1968년 만들어졌으니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충무공(이순신 장군) 동상이 충무로에 세워지지 않고, 광화문(세종로)에 들어선 점도

 

어색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서울시는 지난 1995년 이전 계획을 세웠다가 반대 여론에 부딪혀

 

무산되기도 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둘러싼 논란은 1970년대부터 여러 번 공론화됐다. 역사적 고증이 미흡한

 

것이 아니냐는 게 주요 논지였다. 1979년 5월에는 정부(문화공보부)가 심의를 거쳐 새 동상을

 

만들기로 방침을 세웠지만, 미술계의 반발과 10·26 사건 등이 겹치면서 흐지부지됐다. 현재

 

학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칼이 일본도라는 점과 중국식 갑옷, 얼굴이 표준영정과 다르다는

 

지적은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적 기념물은 그 자체로 의미 지녀"

이에 대해 동상을 만든 고(故) 김세중 기념사업회측(choongmoog ong.org)은 "동상의 조각적

 

특징은 기념비적 상징성에 있다"며 "동상이 얼마나 사실에 부합하느냐보다는 그 인물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는 표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술계에서는

 

"동상 자체의 예술적 가치만으로도 보존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우세했다.

 

 

 

 

 

 

 

 

 

 

 

 

동상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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