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여름휴가를 얻어 서울에 계시는 부모님께 찾아갔어유.
서울지역에서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서울 서초구 우면산 일대에
부모님이 살고 계셔서, 어디 다치시지는 않으셨는지 걱정된 맘에 한걸음 달려갔습니다.
근처 도로에 들어서자 이번 폭우로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음을 직감할 수 있죠.
우면산에서 많은 양의 토사가 인근 도로를 덮쳐 교통은 이미 통제된 상태였고,
전봇대도 폭우에 휩쓸려 가는 등 그 피해는 심상치 않았습니다.
서둘러 집으로 가보니 다행히 부모님은 무사하셨고, 무엇부터 정리해야 할지
암담하기까지 했습니다.ㅠㅠ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니, 인근 군부대, 경찰, 공무원들이
수해복구 장비들을 가지고 오는 것 아니겠습니까!!ㅠㅠ.
장병들이 피해복구를 위해 현장에 투입되니, 그제야 아수라장 같던 마을이
제 모습을 찾아갔어유...
특히 군장병들이 추가 토사유출과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취약지역에
대형 비닐을 씌우고, 굴착기로 임시 둑을 쌓아 물길을 안전한 쪽으로 돌렸으며,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는 토사 제거 작업을 하는 등 밤새 복구 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어요.
험한 현장에 나와 불평 한마디 없이 성심껏 도와주니 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그분들께 꼭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