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저기서 글을 보다가 의외로 포에도 강선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서
제가 알고 있는 지식내에서 두서 없이 몇자 적어 보겠습니다. 평어체로 쓴것에 대해 불편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틀린 점도 있을테니.. 고수분들이 보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총에는 강선이 있고 포는 매끈하게 강선이 없다..이유에 대해서 써보겠다.
우선 많이 알고 접해본 총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면
k-2/k-1 소총 같은 경우 6조우선 으로 강선이 나 있다.
왜 총에는 강선이 있을까?
첫째. 저지력 및 살상력을 향상기키기 위해서다.
- 총알이 회전을 하면서 날라가면서 표적을 맞추게 되면 탄두(탄두의 재질에 따라서 많이 좌우된다)가 뭉개지면서 표면적을 넓혀서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회전을 더 많이 하게 되고 저지력 향상과 표적에 큰 상처를 주게 된다.(관통된경우 삽입구는 조그만 한데 사출구는 훨씬 커다란 구멍이 생기는 이유다.)
즉 관통력이 높은 철갑탄 보다 보통탄이 살상력과 저지력이 높다, 위에서 언급한 회전력의 증가에 대해서 알아보면 탄두가 약실에서 출발해서 총구로 나올때 까지 딱 한바퀴, 1회전을 하게 된다. 총신의 길이와는 무관하게 대부분 1회전이다.
총신 길이가 1m 이면 탄두가 1m를 날라 갈때 마다 1회전을 하게 된다. 그러나 공기의 저항때문데 1회전 하는 거리가 점점짧아진다. 여기서 탄두가 1m 를 날라가는데 걸린 시간이 0.01초라고 했을 경우 0.01초 마다 1회전을 해야 하는데 유효사거리에
서 표적을 맞는 순간 표적의 저항때문에 0.01초에 1m를 날라 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기 때문데 표적에 맞는 순간부터 0.01초 마다 1회전식 하게 되고 저항은 점점 더 커지고 회전은 점점 더 많이 하게 되는 것이다. 관통하지 못한 경우 탄두가 가진 모든 에너지량을 표적에게 전달하게 된다.
둘째.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서 이다
-통상적 탄두는 가벼워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며 공기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서 총신에 강선을 만들어 탄두를 회전하게 된다.(탄두가 강선을 타고 도는게 아니라 화약 폭발력이 강선을 따라 돌면서 탄두를 돌리는 거다)
여기서 재미 있는 점 강선은 왜 우선인가? 시계방향을 회전을 하는가? 시계반대 방향으로 회전을 하면 안되나? 라고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있을 텐데... 결론은 '좌선은 없다'이다. 탄두가 시계방향으로 회전을 하게 되면 오른쪽으로 휘어서 날라간다.
이유는 지구의 자전때문이다. 부산시청에서 서울시청까지 총을 쏜다고 치면..(쉽게 예를 들면) 부산에서 서울까지 총알이 날라가는 시간이 걸리는데 그동안 지구가 자전을 해서 오른쪽으로(북반구 기준) 이동해 있다. 총알은 공중에 있으니 자전의 영향을 받지 않아서 서울시청보다 왼쪽에 맞게 된다. 그래서 강선을 우선으로 해놓은 것이다. 총기 개발국이 모두 북반구에 만 있기에 좌선이 없다.(대부분의 인구도 북반구에 산다..)
p.s 북반구에서 태풍이나 화장실 변기에 물내려 갈때 시계방향으로 소용돌이가 생기는데 남반구에서는 그 반대 반 시계방향으로 소용돌이가 생긴다.
그럼 포에는 왜 강선이 없나?( 있는 경우도 예전에는 있었다. 직사포 경우...지금은 없는거 같다?? )
1. 명중율과 안전성 때문이다.
아이러니 하게 명중율 때문에 강선이 없다? 총은 강선때문에 강선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 반박하실 분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포는 구경이 크고 포탄도 크고 무겁다(총알보다). 그렇기 때문에 발사압력도 어마 어마하게 높다. (포탄 끝에 꼬리 날개가 달려 있어서 비행 안정성을 높인다.)
따라서 포구 속도가 총구 속도보다 월등히 빠르다. 빠르고 무거운 물체는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으며 표적까지 도착시간이 같은 거리면 총알보다 빠르게 도착하기에(직사의 경우) 지구의 자전따위 신경을 안 써도 되고 약간 빗나가도 포탄의 폭발력과 파편으로 표적을 충분히 제거 가능하다. 곡사포의 경우는 사거리와 비행시간에 따른 지구 자전으로 인한 표적의 이동을 이미 반영해서 쏜다. (k-9 에서 사용되면 초장거리 포탄의(내 기억에 사거리 45km)경우 회전한다 ㅡㅡ; 날개가 비스듬히 되어 있다..최대한 멀리 날리기 위해서다.중간에 로켓 추진으로 날라 간다)
탱크에서 쏘는 대전차 탄중에 에너지탄(총알을 뻥튀기 한 놈으로 생각하면 된다) 물리력 만으로 탱크를 잡는 포탄도 있기는 하지만 날개안정탄... 꼬리 날개다 달려 있다.. 회전 안한다...
여기서 그럼 강선을 넣어도 문제가 되지 않느냐고 생각 할수 있는데. 강선이 있는 경우(총) 총알이 회전을 하면서 총신 내벽을 긁으면서 나가며 총구에서 나오는 순간 총신을 치는 경우가 가끔씩 있다. 총알의 경우 무게가 가벼워 총신에 영향을 미미하게 주지만 포들은 포탄의 무게가 무거워서 총처럼 회전하게 되면 포신벽에 큰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아서 포신의 내구성을 떨어뜨리게 되고 포구에서 빠져나오면서 포신을 때려서 포신의 깨지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게다가 포탄에는 폭약이 들어 있다 ㅡㅡ; 포신을 치면서 포탄이 터질 수도 있다 ...그러면 ㅎㄷㄷ
예전에 EBS 타큐에서 봤는데 k-9 포탄 개발과정에서 초장거리탄 개발당시 포에 강선이 없지만 포탄에 짧은 날개가 있어서 강선역활을 해서 회전하면서 날라가는 탄이 있었는데 포신을 깨뜨리는 문제 해결이 제일 어려웠다고 나온걸 본적이 있다.
그래서 총에는 강선이 있고 포에는 강선이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