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시기에 편햇던 군생활 생각나서 이야기 풀어봄..
논산 운전병 특기로 지원해서 입대함
그런데 마침 제가 나온 부대인 서울 용산 모부대에서 운전병 선발을와서 나름 운전경력이 있었던지라..선발.. 그리고 훈련소 안에서도 운전병소대..라 해서 편했음
훈련소 튜토리얼 끝나고 경산 야수교가서 한주 놀고 기차타고 위로 가는데.. 국방부가 용산인지도모르고(집도서울) 왜 자꾸 기차가 위로가는지.. 대전도지나서 서울에 부대가 있을리 없다고 전방가나보다..하고 포기하고 잠
그리고 내린곳은 서빙고.. 처음듣는 역 이름이라 아 뭐 여기서 전방가려고 버스라도 타는가보다 햇는데 기차에서 내려서 부대별로 줄세우는데 국방부 근무지원단 줄에 서니 그 앞에 있던 간부가 "야.. 너네 좋겠다 편한부대가고"
?????
그리고 선발할때부터 안면잇었던 같이 선발된 운전병동기들이랑 얘기하다가 시내로 나가서 카운티버스타고 이태원지나서 국방부 입성.. 이때까지만해도 몰랏음
후에 이등병 적응기간 한주가 있는데 그도중 행보관하고 운전테스트 보러감.. 결과는 행보관이 너무흡족해서 바로 원스타운전병으로 넣어버림..
그러나 알고보니 영감님이 국회에서 일보는거라(자세한 언급은 생략) 운전병인 나도 따라 국회생활함.. 알다싶이 국회는 여의도 한복판.. 핸드폰도 인가받아서 부대안에서도 써도되고, 운행도 출퇴근말고 없고, 국회 업무중이나 퇴근 후 부대 복귀하기전까지 놀러다님.. 영감님이 인자한건지 용돈도 5만원짜리 신사임당으로 던져주심.. ㄳㄳ 한달에 이등병월급6만8천?+50+@(영감님 친구분들 용돈)정도받음
그리고 그이후에 보직 변경되서 전 합참의장(윤용남)님도 에쿠스타고 모시고다니고, 이차저차 다 타보면서 전국 각부대가서 구경도하고..
밥도 아침빼곤 거의 싸제밥이엿고, 간부터치도 없고, 군번도 풀림(이등병때부터 후임50)
그리고..하이라이트는 상꺽때부터 모시던 영감님 집이 강남..그리고 여자친구집도 강남...
퇴근후.. 자세한 얘기는 생략함..
여기저기 다녀보면서 스캔해본결과 군종병이나 골프병(장군들 레슨)과같은 꿀보직.. 뭐 많지만
일반 보병이 보기엔 군생활같지도않은 군생활이라 술자리에서 얘기꺼내면 항상 욕먹음..ㅠㅠ
날도 쌀쌀해지고 갑자기 옛추억 생각에 한번해봤음..
추워지는 지금 이순간에도 고생하는 국군장병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