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검정색으로 줄 그어둔 곳으로부터 북쪽의 모든 땅이 반군이 주장하는 영토입니다. 저렇게 영역을 선포하고 내전을 일으킨 거야 그렇다쳐도 외부에서 유입 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또는 알 카에다의 지원을 받는 테러집단)에게 2/3 가량을 뺏겼습니다.
이미지가 작아서 잘 안 보일 수도 있겠지만, 테러집단이 오른쪽 상단의 Konna를 10일에 점령하였습니다. 그런데 Konna에서 멈추지 않고 바로 아래 Mopti 까지 내려오기 시작했는데, 이 Mopti 라는 곳이 말리군의 군사기지가 있고 북진을 위한 전진기지로 생각하고 있는 장소인데 여기마저 함락된다면 말리 지원군들은 저 멀리 남서쪽의 수도에서부터 시작해야하는 전략적 문제가 발생합니다. 원래 가을쯤에야 ECOWAS의 병력 동원이 완성되어 그때부터 말리에 지원군을 보내려고 했는데 전략적 차질이 발생할 것이 뻔하므로 차드에서 출격한 미라지2000D가 폭격을 시작하고 헬기를 동원한 프랑스의 특수부대가 말리군과 함께 Mopti 까지 테러집단을 몰아냅니다. 12일날에는 Konna 탈환에 성공하고 프랑스 본토에서 지원병력이 도착해 전진배치 되던 찰나....
지옥문이 열리면 어떠한 현상이 발생할지 두고보라던 테러리스트들이 14일 정부군을 우회하여 보다 깊숙히 있는 Diabaly(중앙 위쪽)를 점령합니다. 이 곳에도 말리군 기지가 있었지만 아무도 응답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어보면 패퇴했거나 참수 당했을거라고 합니다. 어디서 충격과 공포 작전을 배워왔는지 Segou라는 지역의 Segou시(중앙 빨간 점)를 향해 소규모 병력이 진격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기도 수원이나 강원도 춘천이라고 하면 쉬우려나요).
이에 맞대응 하기 위해 코트디부아르에 진지한 150명의 프랑스군이 긴급히 차출되어 이미 말리로 파병된 550명의 프랑스군과 합류해 Segou의 방어와 Diabaly의 탈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Segou 방어에 실패하면 정부군은 반토막나며 수도(왼쪽 하단 빨간 별) 코앞까지 모든 땅을 내줘야 합니다.
뭐 대충 이런 상황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