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땡보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베라모두 작성일 13.02.22 10: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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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t

저는 전방 감시장비운용병으로 제대했습니다.

탑오브 땡보라는 tod병에 대해 알려드리지요.

 

tod 병은 총 3가지 부류 입니다. 전방, 후방, 전경

 

전방은 말그대로 gop에서 근무하고 후방은 후방 해안라인 위주입니다.

전경은 특이 케이스중 하나로 외딴 섬, 무인도, 독도 같은 곳에서 근무합니다.

 

이제 tod 병이 되는 법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지원병으로 선발 될 수도 있고, 육군훈련소에서 선발 될 수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육훈 선발.

이렇게 선발되면 얼떨떨하게 육군 정보학교에 가게됩니다.

정보교에 들어가면 2주간 아침 8시부터 저녁 11시까지 밥먹고 똥싸고 공부만합니다.

특히 전방 tod병은 1주 교육후 따로 선발되어 추가 rasit라는 지상 감시레이더 교육을 받습니다.

 

이렇게 전방 tod로 선발되면 gop 근처 정보중대 부대에 가게 됩니다.

바로 기지에 배정되기 전에 일반 보병 중대 생활을 적으면 2주 길면 3달정도 할 수 있습니다.

 

자 이제 기지에 배치되면 이곳이 2년간 근무할 베이스 캠프 입니다.

이병때 또 3주정도 훈련과정을 거칩니다.

하지만 사람이 부족해서 거의 선임과 근무를 같이하며 배웁니다.

 

기지 마다 tod병은 생활이 천차만별입니다.

진짜 편하고 땡보라 부를 수 있는 생활도 가능하지만,

일반병보다 빡센 업무일과를 소화하는 생활도 가능합니다.

 

요즘같은 경우 편한 생활을 보장해주는 기지는 매우 드뭅니다.

3년 전 정도만해도 꾀 편한 기지 생활하는 선임들이 많았었지만,

 

연이은 북한의 강력한 도발로 인해 정보 부대는 내무 감사 및 경계 강화 명령을 수시로 받습니다.

더 이상 편한 기지생활은 물론 더욱 정석화된 부대관리를 소화해야합니다.

 

즉, 요약 정리하면 북한이 도발 할 수록 강력하고 빡센 부대 생활.

좀 조용해지고 느긋하면 편해집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 북한 도발은 대내외적으로 알게모르게 많습니다.

 

그럼 정석화된 부대 생활에 대해 설명해 드리지요.

 

보통 분대내에 휴가자가 없으면 밤 근무는 4~6시간을 하게됩니다.

항상 부사관 조장과 근무하기 때문에 부사관과 친밀도에 따라 근무가 빡셀수도 있습니다.

 

! 여기서 중요한건 사명감입니다. tod가 땡보여도 이 장비는 초병 40명 분의 감시능력을 소화하는 장비입니다.

  군내에서 야간 경계 장비중 가장 중요한 장비입니다. 이 장비가 마비되면 전 군의 감시체계가 흔들립니다

 

이 밤근무가 끝나면 12시 까지 근무 취침입니다.

 

만약 밤근무를 안섰다면 오전 근무자가 됩니다.

 

오전 근무자는 rasit라는 지상감시레이더를 운용하며 상황병일도 합니다.

분대가 정원이 5명 정도라 한명 휴가가면 지옥의 근무 타이밍입니다.

2명이 휴가가면 거의 한사람당 10시간 정도 소화해야합니다.

 

자 이제 밤근무자들은 12시에 일어나서 뭘하나..

몇명은 오후 근무자가 되서 오후 근무습니다.

일없는 사람들은 기지 반장님[준위] <- 보통 부대 행보관  께서 작업을 주십니다.

보통 대부분 청소입니다.

이 기지라는 것은 거의 군 최신식 시설입니다.

그러다보니 시설 관리가 생명과 같습니다.

닦고 쓸고 닦고 쓸고 주당 왁싱해주시면 됩니다.

 

그외는 대부분 이론적 훈련들 입니다.

뭐 독도법이나, 시간대별 감시구역 암기 뭐 이런 것들입니다.

 

그리고 병사들마다 장비나 감시구역 브리핑 정도 익혀둬야합니다.

 

이 운영병들은 보통의 혹한기, 유격같은 훈련을 안받습니다.

 

대신 수시로 시험을 봅니다.

 

기지내 시험일 수 있고 사단내 시험 일 수 도 있고, 군단내 시험일 수 도 있고 육본내 시험일 수 도 있고,

뭐 다양합니다.

 

그리고 한 2년 주기로 오는 육본 훈련이나 몇달 주기로오는 정보전쟁 훈련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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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요약

 

일반병 = 일생이 훈련, 부대관리, 경계

 

tod병 = 일생이 시험, 부대관리, 근무

 

+ 추가, tod병에게 가장 힘든 것

   2주 주기로 나가는 기동화 tod

   그것도 겨울에

   상전도 안되는 곳에서

   철로된 레버를 만지면 장갑을 뚫고 냉기가 느껴지니

   군화도 뚫리고 장갑도 뚫리더라.

 

+ 추가, 가장 재수없는 경우

          눈 2m 쌓였는데 장비 고장난 경우

          장비들고 눈뚫고 gop 걸어 내려가야함.

          이것을 경험한 tod병은 지존....

          걷다가 장비 놓치면 징계 ㄷㄷ 장비 가격이 1억5천임 ㄷㄷ해

 

+ 추가, 버금가는 재수 없는 경우

          겨울에

          원격조종장치 즉, 앉아서 레버로 조종하는 기기가 고장 났을 때

          밖에나가서 직접 관측기에 얼굴대고 봐야한다.

          tod 관측기 설치소는 보통 바람 엄청불고 바람 막는 도구도 없다.

          군화만 뚫리는것과 달리 전신이 뚫림

          그리고 무섭다. 총맞을거 같아.... 

 

+추가, 재수없는 경우 최상 클라스

 

         탈북자 통문 통과 했을 때

         징계고 뭐고 빨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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