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쓰니 써보네요 ㅋㅋㅋ
생소한 부대인 75사단 209나왔습니다.
쉽게말해서 동원부대죠. 동원부대라고 동원만하진 않고 훈련다하고 동원 1년에 한번 2박3일하는 부대입니다.
근데 이 동원부대라는게 후방이다보니 (포천과 남양주 경계) 간부, 병보충이 드럽게 늦어요.
그러나 보니 전 꼬인군번이라 한달만에 첫후임이 왔는데 본부에 뺐기고 걸레빠는 상병생활에 돌입하게 되더군요
다행이 동기는 있었습니다.
또 사단이 한울타리에 전부 있다보니 청소하나는 기가막힙니다.
풀한포기 조차 싫어하는 이 분위기에 미친후임은 아직도 고등학교 다니며 올생각은 안하고
일병중반쯤 되니까 죽을맛이더군요 선임들은 상병들이 되어서 일하기 싫어하고
저는 걸레빠는데 타 대대 이병이 걸레빠는데 옆에 선임이병놈이 구경하면서 이러더군요
'형 이번에 100일휴가 나간다.'
하.... 슬픔이...
그러다가 중대장이 사단장한테 부탁까지하며 드디어 상병4개월에
후임이 왔습니다. 우리중대(동원은 중대가 10명)에는 6병장에 제동기와 저 상병2 이 말도안돼는 인가에
이병하나... 사람스럽더군요.
하도 급하다보니 다 하기 싫었지만 가르치고 백일 보낼때까지는 일해야 하고....
어느덧 병장을 다니 몇놈나가고 다병장에 2이병이 되어서 훈련은 기가막힌데
내무생활이 개판이더군요 저는 일하기 싫고 병장 한달까지도 걸레 빨고
더이상은 하기 싫다보니 온종일 티비만 봤죠 휴가라도 가면 다시 걸레도 빨았지만 ㅋ
그냥 그랬다고요
줄! 잘서야 됩니다. 미필공유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