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홈이라는 독특한 설계때문인지라 좀 멋이 없지만 그 덕분에 스텔스 성능을 갖추고 있다. 물론 F-22나 B-2와 같은 것은 아니고 알레이버크급보다 40%나 큰 함체에도 불구하고 수상 레이더에는 소형 어선으로 표시되는 수준이며, 더 놀라운 것은 수상함 주제에 소음이 로스엔젤레스급잠수함 수준이라는 것이다. AN/SPY-3 MFR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AESA)를 사용하며, SH-60이나 MH-60 1기, MQ-8 VTUAV[1] 3기가 탑재 예정이다. 줌왈트급에 탑재되는 레이더는 C밴드와 X밴드를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밴드 레이더로서 스텔스기와 같은 낮은 RCS값을 가진 목표에 대한 탐색추적능력이 기존의 레이더보다 높다. 특징이라면 수직 발사 런쳐시스템, 일명 VLS(Vertical Launching System)가 일반 군함처럼 중앙에 있는게 아니라 양 옆에 있는지라 피격시 생존률을 높일수 있는데다가, MK57 VLS 모듈 20개 - 총 80셀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스탠다드 계열(SM-2, SM-3, SM-6)/토마호크/ASROC은 셀당 1발씩 총 80발, ESSM은 셀당 4발씩 총 320발을 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줌왈트급의 포인 AGS[2]는 그 자체로 사정거리 109km 오차범위 50m라는 말도 안된느 능력인데, 여기에 155mm LRLAP(Long Range Land Attack Projectile)탄을 쓰면 약 160km까지 증가한다. 더 무서운 사실은 줌왈트급에 레일건의 개발만 완료되면 AGS를 떼어네고 레일건을 설치 할 가능성을 넣어두고 있다는 것이다.[3] 과연 미국다운 발상이라 할 수 있다. CIWS로 보포스 57mm(!!) 함포를 2문이나 장착한다. 지금까지 미 해군의 표준 CIWS였던 팰렁스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수준. 흠좀무. LCS에서는 주포로 쓰던 걸 CIWS로 장착하는 점이 놀라울 뿐.
줌왈트급의 최대 아킬레스건은 바로 척당 35억달러(…)라는 미친 건조비이다. 천하의 미국마저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연이어 치르며 돈을 쏟아붓다보니 수많은 신병기 개발사업들이 사형선고를 받았고, 줌왈트급도 예외는 아니라 3척으로 프로그램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2001년까지만 해도 총 32척의 줌왈트급을 건조할 예정이었지만 예산 크리...사실 저 가격이면 이거 하나만들 돈으로 항저우급 32대를 만들고도 남는 돈이니 천하의 미국도 부담이 된 모양이다. DDG-1000 줌왈트는 2014년 인도를 목표로 메인주 바스의 아이론 웍스 조선소에서 50%의 공정이 완료되었다. DDG-1001, DDG-1002 함은 각각 2015년, 2018년에 인도가 예정되었다. 다만 이후 무슨 짓을 했는지 척당 가격이 18억 달러로 깎였다.31억 달러로 다시 올랐다. 이로 인해 알레이버크급 이지스함 플라이트 III가 개발될 예정이다. 새로운 알레이버크급은 선체는 조금의 개량만을 거칠 예정이지만, 속의 장비들은 모두 줌왈트급을 위해 개발된 장비들을 장비할 예정이어서, 겉은 현대전투함, 속은 우주전함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아직 미 해군은 레일건을 포기하지 않았다. 문제는 줌왈트급 및 알레이버크급 플라이트 III에 탑재할 예정이었던 최신예 레이더 AMDR(Air & Missile Defence Radar) 시스템이 체적 및 무게 문제로 플라이트 III에 탑재할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점[4] 및 알레이버크급 플라이트 III가 운영비 면에서 결코 줌왈트급보다 싸지 않다는 점[5]이다. 줌왈트급 18억 달러 후려치기(…)가 성공을 거뒀다면 알레이버크 플라이트 III 대신 줌왈트급을 추가로 건조하는 방향으로 다시 선회할 수도 있다.하지만, 다시 올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