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게시판은 첨인데...

전의경은 없나요?

제가 아는 전의경은...

기동대/타격대/방순대/전경대 정도 되는데...

타격대 방순대는 어느정도 알고있고... 저는 전경대 출신이라 생활은 꿰고 있다만

기동대 출신은 아직 많이 못봐서... 특히 서울 기동대 출신 이야기 듣고 싶습니다 ㅋㅋ

노병가에서 보던 그런 생활을 실제로 하는지.. 얼마나 때리고 얼마나 굴리는지...

얼마전에 옛날 부대 가서 사진도 찍고 근무 끝나고 먹던 햄버거랑 튀김 먹고 왔어요 ㅋㅋ

그때 먹던 맛은 똑같지만 느낌은 확실히 다르더군요~ 옛날 부대는 완전 남자냄새 나는 건물이었는데

지금은 어린이집으로 바뀌어서 뭔가 좀 어색 ;;

다 무너져 가는 마을회관을 전경대 건물로 쓰고, 모자란 공간을 컨테이너를 두개를 올려서 한개소대를 만들고

한 컨테이너는 탁구장겸 사지방으로 만들었었는데.. 갔다오니 추억이 새록새록...

심심할떄 마다 여기와서 전경대 썰좀 풀어야겠어요... 

전의경은 생각보다 보안이 좀 많아서.. 육해공 다 똑같겠지만 전의경은 본부대원이 아니고선 그다음날 스케쥴이나

시위 현장에서의 배치, 작전 전략을 대원들에게 알리지 않아서...

그리고 시위현장은 예측불가기 때문에 군기도 빡세고 무섭기도 하고...

일단 첫글이라 이만 줄일게요

쌍용차 시위나간 사건, 미군부대 시설경비, 중대간 연합훈련 및 검열, 휴가 존나게 많이 나간 일, 외출나갔던 일

도시 돌아다니며 인도에 얼어붙은 눈 부쉈던 일, 이명박 전대통령 동선 따라서 움직이며 힘들었던 일,

고 노무현 대통령 국민장, 고 김대중 대통령 국장때 정말 힘들었던일, 독일 월드컵 치안유지 등등

생각나는것만 해도 엄청나네요...

전경이라 다양하게 또 좀 더 다른 시각으로 사회에 접근했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다양한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같이 잠안오는 밤이면 썰이나 풀러 와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