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훈련에 격투기 첫 도입...실전 강군 육성
병사와 장교 사이의 중간 간부죠.
군 부사관에 대한 교육훈련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올해부터 격투기와 전투체력단련 과목이 신설됐는데요, 실전 능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드넓은 연병장에 여군 부사관들의 응원함성이 힘차게 울려퍼집니다.
격투봉을 이용한 겨루기 시합.
실전을 방불케하는 난타전이 이어집니다.
격투봉을 이용해 총검술에서 배운 전투기술을 익히는 중입니다.
훈련과 게임을 결합시켜 승부욕을 자극해 집중도를 높여 훈련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인터뷰:유호연 하사, 교육생]
"분대 지휘자로서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강한 자신감과 함께 싸워 이기는 방법을 배울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총대신 글러브를 낀 격투기 훈련도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
태권도와 복싱의 기본 타격 동작을 연마한 부사관들이 링이 아닌 연병장에서 실제 경기에 나선겁니다.
격렬한 실전훈련을 통해 유사시 적을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을 더욱 높였습니다.
[인터뷰:유인수 하사, 교육생]
"언제 어디서나 적을 단 한방에 제압시킬 수 있는 강한 정신을 가진 전투분대장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터뷰:권민호 소령, 육군부사관학교 교육단장]
"격투기 훈련을 통해 훈련에서의 땀 한방울이 전장에서의 피 한방울이라는 신념으로 이를 완전히 정착시키겠습니다."
장애물지역 통과와 부상자 이송, 수류탄 던지기, 완전군장 약진 등 모든 훈련에 제한시간을 둬 단순 체력훈련이 아닌 전장 상황에 대비했습니다.
끊임없는 체력단련과 맞춤형 교육훈련을 통해 군의 중간 간부인 부사관들이 전투형 강군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