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스텔스, 中 레이더에 무력화

순두부튀김 작성일 14.05.17 19: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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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스텔스, 中 레이더에 무력화"…美 조사 중

 

우리 공군이 사들이기로 확정한 미국 록히드 마틴사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가 중국 레이더에 잡혔다는 외신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신형 구축함에 장착된 레이더가 F-35를 포착했다는 내용입니다. 전시였다면 격추되기 십상이었던 상황입니다. 이런 보도를 한 매체는 외교·안보 전문 온라인매체 ‘더 디플로맷(The Diplomat)’을 비롯해 러시아의 소리 방송, 해외 군사 전문지 등 많습니다. 전혀 없는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스텔스 전투기는 원칙적으로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아야 합니다. 이런 보도들이 사실이라면 F-35에서 스텔스 명함을 떼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F-35를 탐지한 측이 미국의 잠재적 적국인 중국이라고 하니 미국 입장에서는 뒷목이 뻐근해집니다. F-35를 도입하는 우리나라와 일본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은 일단 사실관계를 더 파악해보자는 눈치입니다.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 “루양 3호, F-35 잡았다”

F-35를 잡았다는 중국의 전함은 방공구축함인 Type 052D 루양 3호입니다. Type 052C의 개량형으로 중국 해군 항모전단의 대공방어를 담당할 배입니다. 올해 초도함이 취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국은 10척 이상 건조할 계획입니다. 성능이 향상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가 장착돼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조타실 바로 아래 정사각형의 판이 붙어있는데 그 안에 AESA 레이더가 들어 있습니다. 바로 이 AESA 레이더가 F-35를 탐지했다고 합니다. 외신 보도에서는 어느 바다에서 언제 이런 일을 했는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당시 Type 052D가 350km 떨어진 F-35를 탐지해 한동안 추격했다고 합니다.

스텔스기가 만능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서 모든 레이더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F-35의 여러 정보를 중국 측이 미리 알고 노리고 있었다면 레이더로 잡을 수 있습니다. 파벨 졸로타례프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의 미국-캐나다 연구소 부소장은 “스텔스기가 안전한 속도를 유지하며 시험 비행하는 경우에는 레이더 망에 쉽게 걸릴 수 있다”며 “중국이 F-35를 포착한 것도 이런 경우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가설입니다. F-35가 스텔스 장치를 가동했는데도 중국이 감지해 냈다면 중국의 항공전 능력은 상상 이상의 수준까지 올랐다는 뜻입니다. 미국은 중국 구축함에 F-35가 잡힐 당시, F-35의 상태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

● 반신반의하면서도 조사 중

F-35가 중국 레이더망에 잡혔다는 보도에 대한 미군 당국의 첫 반응은 "출처가 의심스럽다"입니다. 중국이 이번 ‘사건’을 입증할 만한 실험을 했다는 공개된 자료도 없기 때문에 미국은 반신반의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해군 연구소(U.S. Naval Institute)의 데이비드 마줌다 연구원은 F-35의 스텔스 기능과 Type 052D의 AESA 레이더의 상관관계를 들여다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논쟁의 초점은 AESA 레이더가 F-35처럼 작은 비행체를 성공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인데 AESA 레이더가 220마일 떨어진 스텔스기를 탐지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F-35가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기 때문에 부상하는 군사 강국들의 레이더 탐지 능력을 오히려 무력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방의 말을 종합해 보면 F-35가 중국 레이더에 잡히긴 잡혔는데 해결책도 있다는 뉘앙스입니다. 그럼 또 중국이 대응책을 마련하겠지요. 또 군사력 경쟁이 치열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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