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군대 글이 많이올라오는데 저도 잊지못할 추억이있어서 글하나 퓰어봅니다 웃긴얘기는 아니에요 ㅎㅎ
육군 수색중대 출신이구요 보통 3~4개월정도 gp에 투입하고 1개월정도를 후방 중대로 내려와서 훈련을 받습니다 그후 다시 gp투입 하구요
하여튼 문제는 같은 분대에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제가 들어갔을땐 상병이었구요 소대에서 유명한 또라이였어요 예를 들면 부소대장님하고 분대원들 다같이 작업하러 나갔는데 남들 열심히 일하는데 지혼자 작업도구로 뭘자꾸만들어요 처음본건 활이었는데 나무하고 노끈하고 못으로 어찌저찌해서 활하고 화살 만들어가지고 "나는 레골라스다!!!"하면서 진짜 존나게 활쏘면서 뛰어 다니드라구요 분대장이 진짜 엄한 사람이었는데 걔는 걍 냅두더라구요 나중에 부소대장님 일하시는데 너무 심한거 같아서 일로와서 닥치고있으라고 한마디하더군요
그놈이 절 좋아한게 문제의 시작이에요.....비위를 맞춰줫거든요... 지가 제아버지라고 산적같은 놈이 진짜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 저를 부려먹었어요 저도 나름대로 군생활열심히해서 많이 배우고 나가야겟다는 생각을 하던 터라 시키면 시키는대로 부르면 부르는대로 달려가거나 미리미리 일을 한다거나 하면서 잘해줬습니다
그렇게 첫 gp생활이 끝나고 중대로 내려와서 훈련을 받았어요 투입얼마 전에 소대장 중대장이 부르더군요 소대에 상황병이 부족한데 상황병 할생각 없냐고 하더군요 솔직히 몸안쓰고 전화받는 상황병이 편할줄알고 상황병 하겠다고 했습니다 해보니 이건 이거나름대로 지옥이더군요ㅎㅎ gp투입부터 상황병으로 보직바뀌어서 분대도 소대 본부분대로 바뀔 예정이었습니다
어느날 아버지가 부르더군요 니가 그럴줄 몰랏다하면서 그땐 섭섭해서 그려려니했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티오 부족하면 사람옴겨 다니는건 당연한건데 이새끼가 저를 특별하게 생각햇나봐요
문제의 날이왔습니다 밤도아니고 대낮이었어요 아버지란 놈이랑 위병소 근무를 서는데 그날도 여지없이 위병소에서 지랄을 하더라구요 카운터스트라이크랑 서든어택이 유행할땐데 저보고 적군이라고 도망다니라고 하고 지도 개처럼 뛰어다니면서 입으로 총싸움 했어요 그 꼬맹이들이 빵야빵야 하는거 있잖아요...저는 총맞아서 쓰러지는 연기 반격하는 연기 하면서 위병소 주변을 존나게 뛰어다녔어요 이새끼가 대검 뽑아다가 칼질 하면 칼맞은 시늉까지 하면서 놀아주고 있는데
그때입니다......이새끼 얼굴이 일이초간 미묘하게 무표정이 되더라구요 제가 삼미터 정도 떨어져있었느네 그다음에는 얼마간 기억이 안납니다 얼굴가슴 쪽으로 무슨 장풍 이랄까요 아도겐 맞으면 이느낌 이겠구나하는 뜨거운 바람이 저를 덥치더군요 씨발 이새끼가 총쏜거에요....조종간 안전 해제하고 당겼더라구요...초탄은 공포탄 이라 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단발로 공포탄만 맞았습니다 연발이엇으면 벌집됬을거에요...전방이라 저희는 실탄꽂아놓고 근무서거든요....
다행이 거리가 있어서인지 화상은 안입었어요 너무 놀라서 벙쩌있는데 중대에서 사람들이 뛰어오더군요 이새끼가 간부들한테 뭐라 뭐라 설명 하더군요 정신없고 무서워서 저는 그냥 찌그러져있었어요... 나중에보니까 이놈이 오발 사고냈다고 말했나봐요.. 그냥 그렇게 끝까지 근무서고 내무실로 들어왔습니다 이미 내무실에서 위병소에서 누가 공포탄 쐇다고 얘기가 퍼져있는데 그게 제가 한걸로 되있더군요 ㅎㅎㅎㅎ 그새끼 저말도도 다른사람들 하도 괴롭혀서 나중에 헌병대 끌려가고 수색대에서 퇴출당했습니다 이상이구요 다른 생각나는 이야기도 많은데 내용이 기니까 생각나면 나중에 또해드릴게요....